자가격리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 면제
기업들도 무료 항공권‧승차권 걸고 이벤트

 

각국 정부가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면서 해외여행 수요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픽사베이
각국 정부가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면서 해외여행 수요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픽사베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면제, 주요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노 마스크’, 5인 이상 사적 모임 등이 가능해지도록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고, 백신 접종자에게는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해외여행을 독려하는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우선 7월부터 1차 접종만으로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2차 접종까지 모두 끝낸 경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대상에서도 제외되며, 해외에 다녀올 경우 14일 자가격리 의무도 면제받을 수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서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여행사는 접종 완료자를 통해 5인 이상 규모의 개별그룹 모객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금은 동일그룹일 경우 4명까지만 가능하다. 5월27일부터 노쇼로 인한 잔여 백신도 예약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신혼부부나 하반기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니즈가 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태국은 태국 정부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여행객들의 격리 없는 방문을 위해 ‘푸켓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7월1일부터 시행되는데 자가격리 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두 차례 접종을 마쳐야하고 12~18세 자녀 여행객들의 경우 현지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된다. 터키는 5월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16개국에서 출발해 터키로 입국하는 승객들에게 더 이상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받지 않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비행을 위한 백신 접종(Your shot to Fly)’을 통해 백신 접종을 인증한 이들을 대상으로 총 5명에게 1년 동안 총 26회 탑승 가능한 무료 항공권을, 30명에게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2매씩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우버(Uber)는 백신 접종을 예약한 이들에게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용 가능한 무료 승차권을 제공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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