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대도에서 ‘탄소 없는 여행’ 시범투어 실시
일반인 대상 20팀 모집해 6월18일·25일 두 차례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변화를 늦추고자 하는 시도가 여행에서도 일고 있다. 통영 연대도 / 한국관광공사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변화를 늦추고자 하는 시도가 여행에서도 일고 있다. 통영 연대도 / 한국관광공사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변화를 늦추고자 하는 시도가 여행에서도 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통영시와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탄소 없는 여행’ 모니터링 투어를 6월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통영 연대도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출발일별로 10팀(팀당 4명 이내)씩 총 20팀을 모집해 연대도 소재 통영에코파크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연대도는 2011년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급자족을 실현해 ‘에코 아일랜드’로 불린다. 

이번 투어는 2~4명 규모의 소규모 캠핑 형태로 진행된다. 체류 기간 중 화석연료 사용안하기, 일회용품 사용안하기, 재활용불가 쓰레기 배출안하기 ‘세 가지 안하기’를 실천하며 청정·무공해 섬인 연대도에서 탄소 없는 여행을 경험한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 중립을 실천한다는 의미의 ‘탄소 어벤져스’ 등록을 시작으로 지역의 맛집 셰프가 직접 진행하는 ‘탄소 없는 요리교실’에서는 지역에서 난 로컬푸드로 친환경 음식을 조리해 먹는다. 음식물 쓰레기는 효소분해기로 자연으로 돌려주는 식생활 탄소제로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다. 연대도를 한 바퀴 돌며 수거한 쓰레기로 섬을 꾸미는 ‘비치코밍 업사이클 대회’, 태양광발전 전기만을 사용해 섬에서 낭만을 즐기는 ‘언플러그드 콘서트’, 생태전문가와 함께 하는 ’에코 아일랜드 생태탐방‘, ‘섬마을 별보기 야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즐긴다.

탄소 없는 여행을 기획한 관광공사 박철범 경남지사장은 “여행을 통해 경험한 탄소 없는 생활을 일상 복귀 후에도 실천할 수 있도록 실용적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여행문화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내용을 보완해 7월부터 연말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도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관광공사 홈페이지(visitkorea.or.kr) 내 온라인 이벤트 배너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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