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이판‧타이완‧베트남‧필리핀‧하와이 등에 전세기
현실적으로 출발 가능한 시점...안전한 여행도 검증
추석 상품 가격 20~30% 높지만 모객상황은 긍정적

 

추석연휴에 출발하는 전세기 상품이 출시됐다. 한진관광은 하와이(왼쪽)를, 모두투어는 괌‧사이판(오른쪽) 상품을 운영한다 / 각사 제공
추석연휴에 출발하는 전세기 상품이 출시됐다. 한진관광은 하와이(왼쪽)를, 모두투어는 괌‧사이판(오른쪽) 상품을 운영한다 / 각사 제공

추석연휴를 겨냥한 해외여행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여전히 변수도 크고 불확실한 미래지만 추석연휴가 해외여행 재개의 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조심스레 전세기를 준비하는가 하면 정기편이 뜨고 있는 노선의 항공 좌석을 미리 확보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최근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은 추석연휴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중에는 ▲온라인투어(괌타이완세부다낭) ▲참좋은여행(괌) ▲한진관광(퀴논달랏하와이) ▲모두투어(괌사이판)가 추석연휴 해외여행 전세기 상품을 내놨다. 전세기 상품 외에도 하나투어는 추석연휴 출발하는 유럽행 항공 좌석을 확보해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물론 외국인 입국 제한을 완화한 지역을 중심으로 7~8월부터 출발 가능한 상품들도 있지만 업계는 추석연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문의가 다소 추석연휴에 집중된 데다 우리나라 백신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 시기까지 현실적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점이 추석 즈음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또 안전한 여행에 대해 실질적인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연휴에 여행을 다녀오고도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면 이후 폭발적인 수요로 이어질 것이고 만약 연휴 이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다면 여행 수요는 다시 바닥을 찍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남은 하반기 사업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상품 모객 상황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가격은 평소보다 20~30% 상당 올랐지만 기꺼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모습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추석 연휴 상품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은 취소나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실제 출발이 가능할지 묻는 경우가 많다”며 “모객 현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아직 3개월 정도의 시간도 남아 있고 분위기 자체는 좋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추석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추석연휴는 여행업계의 주요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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