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천년고도로 향하는 여정. 

경주 불국사
경주 불국사

가득 채우고 싶은 여행이 있다. 보고 느낀 모든 것들을 온전히 담아오고 싶은 곳. 사실 채우는 것과 비워내는 것은 한 끝 차이다. 멈춘 시간과 흐르는 시간이 공존하는 경주를 담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지 않았을까. 섣부른 판단은 금물. 익숙함과 새로움으로 가득한 경주에서는 걸음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경주 대릉원
경주 대릉원

참좋은여행의 ‘[28인승 리무진] 편안하게 다녀오는 경주 1박2일’ 상품은 경주 필수 여행지를 야무지게 엮었다. 여행은 첫째 날 불국사와 석굴암에서 시작된다. 고즈넉한 사찰의 예스러운 벽돌 하나, 기와 하나에 눈길을 주다보면 2천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와 닿는다. 쌈밥정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대릉원으로 향한다. 평지에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고분들은 가까이 갈수록 위압감을 자아낸다. 경주가 특별한 이유는 아마 여기에 있지 않을까. 거대한 능 너머 현대인들의 삶의 터전이 있고, 또 슬며시 눈을 돌리면 역사가 펼쳐지는 곳. 과거와 현재가 한 데 어울리는 모습은 신비함마저 샘솟는다. 인증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첨성대를 지나 동궁과 월지로 향한다. 흔히 안압지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통일신라의 별궁이 있던 자리다. 낮에 보아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더욱 빛을 발한다. 그 옛날 신라 태자처럼 여유롭게 뒷집을 지고 한 바퀴 산책을 해도 좋다. 어느새 달이 뜬다. 신라의 달밤이다.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다. 경주 양동마을은 대표적인 조선시대 반촌(양반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한 마을)이다. 150여채의 조선시대 가옥이 남아있으며, 마을 곳곳에 숨어 있는 보물 같은 고택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는 고목과 돌담까지 골목골목 볼거리가 가득하다. 대대로 마을을 지키는 주민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는 더욱 흥미를 돋운다. 동쪽과 서쪽으로 나란히 자리 잡은 감은사지3층석탑은 한적하니 잠시 둘러보기 좋은 곳. 과거와 현재의 혼재는 경주에서 더욱 특별해진다.

 

▶이은지 기자의 Pick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ㆍ역사에 관심이 많다 
ㆍ전통 건축물을 보면 눈이 반짝반짝
ㆍ교과서 속 그곳!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
ㆍ고즈넉한 풍경이 좋다 
ㆍ편안하게 오롯이 여행에 집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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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28인승 리무진] 편안하게 다녀오는 경주 1박2일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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