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 7월12일 출발 예정 상품 결국 연기
전 국가·지역 특별여행주의보 7월16일까지 유지
7월 백신 접종률 등 평가해 부분 해제 가능성도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여행 패키지로 주목받은 참좋은여행의 프랑스 패키지(7월12일 출발)가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으로 결국 무산됐다. 9명의 고객이 예약해 출발까지 확정된 상품이라 아쉬움은 더 컸다. 

외교부는 지난 15일 6월16일부터 1개월간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으며,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별도 연장 조치가 없으면 7월15일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적 유행(Pandemic) 선언 및 코로나19의 확산세 ▲많은 국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 금지 또는 제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발표 다음 날, 참좋은여행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프랑스 파리 패키지 출발을 잠정 보류 소식을 전했다. 참좋은여행은 “고객 9분에게 모두 개별 연락을 취해 여행 잠정 보류 사유를 설명하고 예약금을 환불했다”며 “해외 패키지여행이 가능해질 때까지 코로나로부터 완벽히 안전한 여행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업계 또한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는 백신 접종 시 PCR 음성확인서 면제 등 어느 국가보다도 한국인의 입국이 수월한 편이기 때문이다. 또 프랑스 1차 백신 접종률(47.73%, Our World in Data 6월21일 기준)이 한국(29.5%, 중앙방역대책본부 6월24일 기준)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참좋은여행과 업계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우선 프랑스 패키지 출발은 7월26일로 변경했으며, 8~9월 괌 패키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델타 변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생겨 7월 유럽 여행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괌은 비교적 코로나19 상황이 좋은 편이고 예약도 100명 이상이라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타 여행사의 8월, 9월 추석 연휴 괌에 대한 문의 및 예약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교부는 7월 이후 국내외 백신 접종률, 국가 및 지역별 코로나19 동향, 백신 접종 증명서 상호인정 및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의 진행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여행주의보 부분 해제를 검토해 나갈 수도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참좋은여행이 지난 16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7월12일 프랑스 패키지 출발 연기 소식을 알렸다 / 참좋은여행 카카오스토리 갈무리
참좋은여행이 지난 16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7월12일 프랑스 패키지 출발 연기 소식을 알렸다 / 참좋은여행 카카오스토리 갈무리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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