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찬...이틀 후 모 관광청 관계자 확진 판정
참석자 전원 검사...밀접접촉자 자가격리 가능성도

 

지난 22일 안토르 오찬 모임에 참석한 호주관광청 한국사무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 픽사베이
지난 22일 안토르 오찬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 픽사베이

주한외국관광청협회(이하 안토르)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발칵 뒤집혔다. 지난 22일 열린 안토르 오찬 모임에 참석한 회원사 중 모 관광청 한국사무소 관계자가 이틀 후인 2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이날 오찬 모임에는 안토르 회원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식사했다.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모 관관청 관계자는 지난 5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당일 확진자 옆자리와 앞자리에 각각 앉아 식사한 밀접접촉자는 3~4명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토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테이블에는 자리마다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2시간 이상 같은 공간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관계자들은 24일 확진 판정 소식 이후 업무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밀접접촉자의 자가격리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사방 2m 이내 밀폐된 공간에서 상시 근무하거나 함께 식사한 사람, 수분 이상 마주보며 대화한 사람 등은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주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최근 해외여행 재개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관광청들은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당분간 업무에도 일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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