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4차 대유행, 추석 해외여행까지 불똥 튈까
현실화된 4차 대유행, 추석 해외여행까지 불똥 튈까
  • 이성균 기자
  • 승인 2021.07.09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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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1,240명 정점 찍고 가라앉기까지 2달 
트래블 버블 일단 추진, 7월24일 첫 출발 예정
추석 유럽 여행 등 여행사 통한 문의·예약 꾸준

우려하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트래블 버블과 추석 연휴 등을 기회로 해외여행 재개를 바라보던 여행업계가 다시 한번 큰 위기에 봉착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7월6일 1,212명을 기록하며 약 6개월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섰으며, 다음날인 7일에는 역대 최다인 1,2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7월7~8일 확진자 연령대를 보면 백신 접종률이 낮은 20대(688명), 40대(445명), 30대(441명), 50대(408명)의 비율이 높았다. 

3차 유행에 비춰 보면, 이번 4차 유행의 여파도 최소 한두 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19일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서면서 3차 유행이 시작됐으며, 12월25일 확진자 1,24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확진자 수가 다시 300명대(1월18일 389명)로 감소하기까지 2달이 걸렸다. 

여행·항공업계도 7월 말 예정인 트래블 버블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코로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상황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국토교통부와 마리아나관광청 등 관련 기관들은 트래블 버블 합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시행 일정 등은 추후 논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해외 사례만 보더라도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로 인해 빈번하게 연기돼 왔다. 작년 11월 최초의 트래블 버블로 주목받았던 홍콩-싱가포르의 경우 시행을 앞둔 하루 전날 2주 연기를 발표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번 중단됐다. 호주-뉴질랜드의 트래블 버블도 코로나로 몇 차례 홍역을 앓다가 7월5일부터 캔버라, 빅토리아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재개했다. A여행사 관계자는 “7월24일부터 7박8일 일정의 사이판 상품의 여행이 시작되는데, 출발 전까지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사이판의 주요 고객이 아이 동반 가족, 연인인데, 이들의 백신 접종률마저 낮아 모객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게다가 여행업계는 올해 마지막 황금연휴인 추석까지 4차 유행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B여행사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해 추석 연휴를 활용한 상품 문의 및 예약이 꾸준했는데, 7월 확진자가 대폭 늘면서 조금 주춤하다”라고 밝혔다. 4차 유행이 매우 거세지만 추석 연휴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있다. 8일 현재, 정부가 서울 또는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 적용 등을 검토하며 확산 초기에 선제적 대응 태세를 갖추고, 9월 중 1차 백신 접종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방면에서 효율적인 대처가 이뤄지면 3차 유행보다 빠르게 확산세를 잠재울 수도 있다.

C여행사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로 이제 좀 시작하나 싶었는데 다시 위기가 왔다”며 “코로나가 잠잠할 때 해외여행을 재개한다는 생각보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위드코로나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 여행신문 CB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 여행신문 CB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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