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변이바이러스 습격에 거리두기 4단계까지…결국 백신이 답?
[취재후] 변이바이러스 습격에 거리두기 4단계까지…결국 백신이 답?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7.2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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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천해변 / 여행신문CB
강릉 사천해변 / 여행신문CB

7월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데 이어 21일에는 일일 확진자 수 1,784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회복세를 기대했던 여행업계에도 그늘이 드리웠다. 

비수도권도 상황이 좋지는 않다. 강릉은 피서객이 몰리며 확진자가 급증하자 4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했다. 오후 6시 이후 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니 숙박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휴업하는 식당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마련했는데, 방역 지침으로 인해 여행이 불가능해진 경우 고객들은 취소위약금 없이 100% 환불 받을 수 있다.   

국내여행은 기존에도 여행상품 판매가 활성화되지 않았었는데,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자유여행의 영향을 받는 호텔 등은 타격이 크겠다. 

수도권 4단계 격상 이후 오히려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지역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을 맞았지만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많지 않던 때는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을 피해 여행하는 이들도 있었다. 

제주도는 수도권 4단계를 실시한 처음 일주일 동안 관광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국내전문 여행사들은 지자체 인센티브 상품을 많이 운영 중인데 이마저도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여행사 상품을 통해 국내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확진자가 1명 발생한 다음날 예정돼 있던 야외공연을 바로 취소할 정도로 민감하더라.

드물기는 하지만 지금도 여행사 인센티브를 유지하는 지자체들이 있다. 

인센티브를 굳이 중단할 필요가 있을까.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어떤 여행사는 출발 하루 전 해당 지자체가 인센티브를 중단해서 마이너스 투어를 하기도 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혹시나 1명이라도 여행으로 인한 감염자가 발생하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듯하다. 

영국은 7월19일 일일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하는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미국에서는 영국인 대상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자는 얘기도 나온다더라. 

확진자 수 집계를 멈추겠다고 선언했던 싱가포르는 다시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최근 지역감염이 급증하면서 8월18일까지 모임 허용 인원 2명, 식당 내 취식 금지 등의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과연 어떤 길이 맞을 지는 살펴봐야겠다. 

역시 백신이 답인 것 같다. 9월에 1차 70%까지는 접종이 가능할 것 같은데, 2차까지 맞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자가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다. 

7월21일 기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13.1%다. 그중 대부분이 먼저 접종을 시작한 70~80대다. 트래블 버블을 체결했다고는 하지만 사이판도 실제로 갈 수 있는 수요 자체가 거의 없는 셈이다. 

우리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응답자의 83%가 백신 접종하면 1년 내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백신 맞고 여행가고 싶다는 사람은 많은데 다른 국가에 비해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디다. 

세계관광기구(UNWTO),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의 기관이 해외여행 회복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3년까지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기준이니 지역별로 회복 속도가 다를 것이다. 백신 수급이 원활할 경우 우리나라는 보다 빨리 회복될 수도 있겠다. 

7월13일 진행된 항공산업전망 세미나에서는 미주·대양주·유럽 등 장거리에 비해 아시아 항공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며, 내년 국제선 여객 총량은 2019년 대비 5~47%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 접종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500만명 정도가 해외로 향하지 않을까. 올해 상반기 월별 출국자 수가 7~8만명이다.

굉장히 높은 수치 같지만 지금보다 고작 5배 많은 거다. 코로나 이전 3,000만명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IATA가 최근 회복 예상 시기를 1년 단축하지 않았나. 각국이 백신 수급과 백신 접종 독려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말에는 부디 더 긍정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기를 바란다. 

 

진행 및 정리=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선주, 손고은, 이성균, 이은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지=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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