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부터 3주간 여객 수 200만명 육박
취소도 신규 예약도 많지 않아…상황 주시

출처=한국공항공사 에어포탈 실시간 통계(8월3일), 국내선 출발 기준기간=7월12일부터 8월1일까지 3주간
출처=국토교통부 에어포탈 실시간 통계(8월3일), 국내선 출발 기준
기간=7월12일부터 8월1일까지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휴가철 국내여행은 계속됐다. 수도권 4단계 시작 이후 3주간 국내선 여객이 200만명에 육박했다. 올해 증가세를 이어왔음을 감안하면 다소 주춤한 모양새지만 전년대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에어포탈 실시간 통계(8월3일 기준)에 따르면, 4단계를 처음으로 실시한 7월12일부터 8월1일까지 3주간 국내선 여객 수는 출발 기준 198만5,40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운항횟수도 같은 기간 1,617회 늘었다.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직전 3주간의 실적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하다. 6월21일부터 7월11일까지 국내선은 1만3,254회(전년대비 +23.3%) 운항됐으며, 212만183명(+28.2%)을 운송했다. 4단계가 시작된 이후 운항횟수는 1% 증가했지만, 여객 수는 오히려 6.4%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출처=한국공항공사 에어포탈, 국내선 출발 기준기간=7월12일부터 8월1일까지 3주간
출처=국토교통부 에어포탈, 국내선 출발 기준
기간=7월12일부터 8월1일까지 3주간

항공사별로는 LCC의 강세가 돋보였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여객 수 30만명을 돌파하며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플라이강원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전년대비 여객 수 성장세를 보였는데, 특히 에어서울은 지난해 6만명대에서 50% 가까이 증가하며 9만명을 넘어섰다.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은 전년대비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확산세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취소는 거의 없다"며 "임박해서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확한 예약률을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신규 예약이 확실히 잠잠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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