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모두 날갯짓 돌입, 국내선부터 취항
"국제선 화물 운송 방안도 내부 검토 중"

오는 11일 에어프레미아를 마지막으로 신생항공사 세 곳이 모두 첫 취항을 마친다. 당초 국제선 운항을 목표로 했던만큼 국내선 운항을 시작으로 버티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 각사
오는 11일 에어프레미아를 마지막으로 신생항공사 세 곳이 모두 첫 취항을 마친다. 당초 국제선 운항을 목표로 했던만큼 국내선 운항을 시작으로 버티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 각사

후발주자인 에어프레미아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위기 속 항공시장에 진입한 신생항공사들이 모두 첫 취항을 마친다. 국내선 운항으로 버티기에 돌입하며, 포스트 코로나 국제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신생항공사들은 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첫 날갯짓을 했다. 지난 2019년 가장 먼저 취항에 나선 플라이강원은 현재 양양발 김포·제주·대구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필리핀 등 국제선을 띄우기도 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4월부터 청주-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에어프레미아는 8월11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한다. 국토교통부 에어포탈 실시간 통계(8월5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는 각각 국내선 여객 수 1만2,192명, 1만1,627명을 기록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지난 4월 첫 취항 이후 탑승률이 서서히 올라오던 차에 델타변이바이러스를 만나 현재 주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국제선 재개가 간절하다. 세 항공사 모두 항공운송면허 취득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국제선에 집중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국제선을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계획대로 중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운항할 예정"이라며 "올해 11~12월 동남아나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에 우선 취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주 노선의 경우 내년 2분기 정도는 돼야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는 10월경 보잉사로부터 2호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속된 확산세로 일단 버티기에 돌입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일단 취항한 노선을 운항하면서 지켜보는 단계로 향후 계획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현 시점에서는 버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국제선 여객 수요가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국제선 화물 운송이 가능한지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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