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분기조차 작년 기저효과 미미
7~10월 모객도 여전히 마이너스

 

홀세일 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상반기 및 7월 모객 실적이 작년보다 더 악화됐다. 바닥의 끝은 계속 깊어지는 모습이다. 

양사의 2사분기 실적은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다. 소폭 증가했더라도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밀려들기 시작했고 2사분기부터는 제로에 가까운 실적이 이어지면서 나타난 기저효과이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4~6월 모객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0.8%, -23.16%, -17.8%를 나타냈다. 지난해 이미 2사분기에 바닥을 찍은 상태라는 평가였지만 올해 상황은 더 나빠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3분기 지표도 낙관적이지 않다. 양사의 7월 모객 실적은 각각 2,697명, 950명으로 -35.1%, -18%를 나타냈다. 하나투어의 경우 8~10월 예약 현황은 -57.4%, -48.9%, +7%를, 모두투어는 -43%, +7.5%, -30%로 여전히 작년보다 더 나아질 기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한편 하나투어가 지난 3일 발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잠정)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82억9,000만원(+16.97%), 영업이익 -248억3,600만원으로 전년동기(-404억원)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430억2,200만원(+35.95%)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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