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까지 탑승 항공권 무료 환불
확산세에 항공·열차 등 이동 제한

 

중국민간항공국(CAAC)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중국 국내선 항공권 무료 환불을 지시했다 / 중국민간항공국 홈페이지 캡처
중국민간항공국(CAAC)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중국 국내선 항공권 무료 환불을 지시했다 / 중국민간항공국 홈페이지 캡처

중국민간항공국(CAAC)이 코로나19 재확산세에 국내선 항공권 무료 환불을 지시했다. 8월말까지 출발하는 항공편 환불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여행자는 비행기 이륙 전 언제든지 항공권을 취소할 수 있다. CAAC는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에 더 잘 대처하고, 사람들의 이동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규제 이전부터 무료 환불 및 변경 서비스를 출시한 항공사들도 있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동방항공, 춘추항공, 길상항공은 푸동공항 이착륙 항공편에 대해 무료 변경 및 환불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올해 말까지 무료 취소를 진행하며, 춘추항공과 길상항공은 8월 중순 이전에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9월 말 이전 다른 시간으로 변경해준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동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지역감염자는 그중 94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이동 시에도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제한조치가 대폭 강화됐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의 경우 위험지역 거주자들의 진입을 차단하고 나섰다. 지역감염 발생 중인 지역과 베이징간 항공·열차 노선 운행도 잠정 중단했다. 

 

차이나트래블뉴스 8월5일자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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