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특별여행주의보 연장 여부가 변수
참좋은‧혜초, 스위스 최소 출발 인원 확보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으로 추석 연휴 해외여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유럽 패키지가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참좋은여행과 혜초여행이 있으며, 목적지는 스위스다.

지난 6월,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9월 및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유럽 상품 기획전을 진행함으로써 하반기 반등을 모색했다. 7월 4차 유행 전까지만 해도 백신 접종과 평이한 확산세에 출발을 자신했으나, 4차 유행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지자 업계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하나투어는 모객 부진을 이유로 최근 '추석에는 유럽으로' 기획전을 중단했으며, 참좋은여행도 8월 중순까지 출발 인원이 확보되지 않은 유럽 상품의 판매를 마감했다. 

현 상황과 9월 전망에 먹구름이 꼈음에도 참좋은여행과 혜초여행의 스위스 패키지 상품은 출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참좋은여행은 '해외에서 보내는 추석연휴' 기획전에서 스위스 10일 상품을, 혜초여행은 '스위스 알프스 여행' 기획전에서 5가지 트레킹 상품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 참좋은여행 스위스 10일과 혜초여행의 3대 미봉 12일 상품은 충분한 예약 인원을 확보해 각각 추석 연휴, 9월15~16일 출발을 확정했다. 

변수는 역시 코로나 확산세와 특별여행주의보 연장 여부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스위스 상품 예약자 중에는 백신 접종 완료를 끝냈기 때문에 무조건 가고 싶다는 이들도 있다"며 "9월 중순 발표되는 특별여행주의보 연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상품이 진행돼 제한적이나마 해외여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혜초여행 관계자도 출발 직전까지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한편, 스위스의 경우, 백신 완전 접종률 50.5%(8월16일 기준), 일 평균 확진자는 2,155명(8월11~17일)을 기록 중이다. 올해 5월 말부터 8월 초까지만 해도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일 확진자는 900명 이하로 집계됐으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8월 중순부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스위스 정부와 방역 당국은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으며,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혜초여행과 참좋은여행이 9월 스위스 패키지 출발을 앞두고 있다 / 혜초여행
혜초여행과 참좋은여행이 9월 스위스 패키지 출발을 앞두고 있다 / 혜초여행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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