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장객 7월까지 전년비 37.3% 증가
라운드 제한적이지만 예약 영향은 없어

거리두기 4단계로 골프장 이용 인원 및 시간이 제한되고 있지만 국내 골프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 픽사베이
거리두기 4단계로 골프장 이용 인원 및 시간이 제한되고 있지만 국내 골프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 픽사베이

거리두기 4단계로 골프장 이용 인원 및 시간이 제한적인 가운데 국내 골프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제주 골프 내장객은 7월 기준 이미 165만명을 넘어섰다. 

4단계로 인한 예약 취소는 거의 없는 모양새다. 한 골프여행사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가 처음 시행됐던 7월의 경우 다소 혼선이 있어 변경 문의가 많았으나 취소는 거의 없었다"라며 "골프장에서도 인원과 시간을 제한해서 예약을 받고 있어 이제는 자리를 잡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적모임 4인이 오후 6시 이전까지만 허용되는만큼, 실제로 골프장들은 4인 기준 티오프 시간을 오후 2시 이전으로 한정하고 있다. 새벽 골프 수요도 늘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평일 오전 시간대 예약도 활발하다"며 "예약이 어렵다보니 이른 새벽에 골프장을 찾는 사례도 많아졌다"라고 전했다. 

특히 제주 골프 여행의 인기가 상당하다. 제주도가 8월31일 발표한 2021년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7월까지 전년대비 37.3% 증가한 총 165만7,559명이 제주 골프장을 찾았다. 제주 골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4분기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44.6% 증가하면서 140만명을 돌파했다. 4단계가 시작된 7월 전년대비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다소 주춤했지만, 국내 골프 성수기인 가을 시즌을 앞두고 있어 플러스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 다른 골프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젊은 세대로 골프 인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국내 골프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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