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항공사 예측, 동계올림픽 관건
현재 국제선 운항 2019년의 2%에 불과

중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엄격한 국제선 운항 제한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중국민간항공국(CAAC) 로고 / 캡처
중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엄격한 국제선 운항 제한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중국민간항공국(CAAC) 로고 / 캡처

중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선 운항 제한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로 중국 정부가 엄격한 방역지침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서다. 

현재 국가별로 백신 접종률이 천차만별인데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국경 개방이 더뎌지고 있다. 전 세계 여행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아웃바운드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도 여행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민간항공국(CAAC)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주간 국제선 운항은 2019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 3대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중국남방항공·중국동방항공은 실적 발표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전후한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고려할 때 국제선 운항 제한이 2022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차이나 경영진은 "중국의 아웃바운드 여행 회복이 미국과 유럽보다 느릴 것이며, 현재 대다수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 그룹인 HSBC의 파라쉬 자인(Parash Jain) 해운·항만·아시아운송 연구책임자는 "2024년은 되어야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3월부터 5·1 정책(1국가, 1항공사, 1개 노선, 주1회, 1편 운항)을 고수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승객 수에 따라 운항 중단 및 정원 제한 등의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 


로이터 9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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