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자연환경·문화유산 돋보여
조지아·슬로베니아·미얀마 등 7개국

서핑 명소인 필리핀 시아르가오 ⓒTommy Schultz
서핑 명소인 필리핀 시아르가오 ⓒTommy Schultz

필리핀관광부가 포브스 매거진이 선정한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여행지 Top 7'에 필리핀이 이름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포브스가 선정한 Top 7 여행지는 필리핀, 조지아, 슬로베니아, 튀니지, 에티오피아, 이란, 미얀마 7개국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역사 유적지, 매혹적인 문화 체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 이후 급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중에서도 필리핀은 아름다운 해변과 웅장한 산 등 자연환경과 세계문화유산이 강점으로 꼽혔다. 도심의 활기와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까지 다양한 취향을 만족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자연 환경은 필리핀의 자랑이다. 보라카이, 팔라완 등 손꼽히는 휴양지와 서핑 명소로 유명한 민다나오의 시아르가오, 럭셔리 리조트가 즐비한 세부와 보홀 등이다. 루손 지역의 코르디예라 행정구역 고지대에는 방대한 규모의 이푸가오 계단식 논이 자리해 있다. 해발 2,000~3,000m에 형성돼있으며,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사의 한 페이지로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 루손 지역 북쪽에 자리한 16세기 역사도시유적지 비간은 약 300년간의 스페인 식민지 역사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필리핀, 중국, 유럽 등 다문화적 요소가 결합된 건축 양식은 독특한 도시경관을 자랑한다.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1800년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성 바오로 대성당과 칼레 크리스 로고 거리도 대표 관광 명소다.  

필리핀관광부 마리아 아포 한국 지사장은 "필리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주목 받는 더욱 매력적이고 안전한 여행지로 다시 한 번 거듭나고 있다"며 "이에 발 맞춰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관광부장관의 적극적인 주도 하에 현지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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