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서울 도시관광경쟁력 조사
10개국 3,000여명 대상, 재방문객 선호↑
서울이 코로나19 이후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 2위에 올랐다.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8일 발표한 '2020 서울시 도시관광경쟁력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해외여행이 가장 빠르게 가능해질 도시 ▲향후 여행의향이 있는 도시 부문에서 모두 도쿄에 이어 2위(각각 27.7%, 31.5%)를 차지했다. 서울 방문 경험이 있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1위로 꼽혔다. 특히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일본·미국 관광객 대비 높은 서울여행 의향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주로 음식·미식 탐방(37.9%)과 쇼핑(37.3%)을 위해 서울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일본·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는 미식, 미국은 전통문화 체험을 가장 선호했다. 대부분 개별자유여행(65.8%)을 희망했으며, 평균 여행 경비는 230만원, 체류 기간은 6.14일이었다. 서울방문 경험자의 92.1%가 타인에게 서울여행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93.3%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관광재단 신동재 R&D팀장은 "이번 서울시 도시 관광경쟁력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서울이 관광 목적지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다른 경쟁도시보다 미흡한 부분은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해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서울관광재단은 관광도시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