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0일간 90%까지 유급휴업 지원
"여전히 막막하지만 연장 자체에 감사"

고용노동부가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 기간을 30일 추가연장했다 / 고용노동부 로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 기간을 30일 추가연장했다 / 고용노동부 로고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 기간이 30일 연장됐다. 10월 무급휴직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항공사들도 유급휴직으로 방향을 돌렸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업계는 여전히 막막한 상황이지만 연장 자체만으로도 한숨 돌린 분위기다. 

고용노동부가 9월15일 항공업·여행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 기간을 현행 270일에서 300일로 확대했다. 지난 6월 지난해보다 30일 많은 90일을 연장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이에 따라 빠르면 9월 말 예정이었던 고용유지지원 종료 시점은 10월 말로 연장됐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타 업종은 서서히 고용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특별고용지원업종은 여전히 고용상황이 좋지 않고, 지원 종료 시 고용조정 등이 진행될 수 있다는 노사의 우려를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무급휴직을 신청했던 항공사들도 다시 유급휴직으로 돌아섰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들은 고용유지지원 연장에 따라 추가 30일 유급휴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고용유지지원 연장 시 추가 유급휴직을 전제로 무급휴직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16일 전했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타 업종과의 형평성 때문에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던 터라 추가 연장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여전히 항공시장 회복은 불투명하지만 11~12월 무급휴직을 진행하며 버텨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올해 8월31일까지 사업장 3만9,000개소, 근로자 29만5,000명에게 9,349억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우 사업장 5,371개소, 근로자 9만5,941명에게 3,992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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