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이 글로벌 VR 플랫폼인 오큘러스 스토어(Oculus Store)에 VR 앱을 론칭했다. 

소비자들은 이번 VR 앱을 통해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완전 밀폐형 퍼스트 클래스 스위트를 비롯한 퍼스트∙비즈니스∙이코노미 클래스 객실 및 좌석을 둘러보고, 시그니처 A380 기내 바 라운지 및 샤워스파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객실 및 A380 항공기의 최신 인테리어를 담은 업데이트 버전 또한 개발 중에 있다. 

VR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 사용자는 에미레이트 오큘러스 VR 앱에서 체험 가능하며, 그 외 고객들은 PC 및 모바일용 에미레이트 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에미레이트 항공 앱에 접속해 이용 가능하다. 에미레이트 오큘러스 VR 앱의 경우, 실물 크기로 구현한 에미레이트 항공의 플래그십 A380 항공기 및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B777-300ER 항공기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기내 바 라운지에서 물건들을 집거나 샤워스파에서 샤워기를 틀어보고, 스위트 클래스의 프라이빗 도어도 닫아 볼 수 있다. 조종석 또한 경험해볼 수 있다. 

에미레이트 공식 홈페이지 및 에미레이트 항공 앱으로 체험할 경우, 몰입형 3D 웹 VR을 통해 B777 및 A380 항공기 객실 내부를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고객들은 3D 좌석 맵을 통해 온라인 체크인 전 본인의 좌석을 미리 확인하고, 한 좌석에서 다른 좌석까지 가볼 수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글 카드보드(Google Cardboard) 등의 VR 헤드셋을 이용해 핸즈프리 방식으로 객실을 탐험해보고 좌석을 선택해볼 수 있다. 해당 기술은 별도의 외부 애플리케이션이나 플러그인이 없어도 모든 장치와 호환 가능하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향후 개발 과정에서 고객들이 에미레이트 오큘러스 VR 앱을 통해 여행지 검색, 객실 선택 그리고 항공편 예약 및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