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부로 '위드 코로나' 체제로 돌입
국내여행 지원사업 재개 목소리 높아져
안갯속 외국인의 일본여행, 준비에 만전

일본이 10월부로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위드 코로나'에 돌입했다. JNTO는 해외여행 재개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도톤보리 / 여행신문CB
일본이 10월부로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위드 코로나'에 돌입했다. JNTO는 여행 재개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도톤보리 / 여행신문CB

한국인 제1의 해외여행 목적지인 일본이 긴급사태를 해제하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는 여전한 상황이지만, 여행업계는 여행 재개 즉시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일본은 10월1일부로 도쿄 등 19개 지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과 8개 지역에 발령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해제했다. 지난 4월 긴급사태를 발령한 이후 6개월 만으로, 음식점 주류 판매 금지 조치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완화됐다. 일본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한 배경에는 확진자수 급감과 높아진 백신 접종률이 있다. 10월6일 기준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986명, 백신 완전 접종률은 61.8%다. 지난 8월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안정세를 찾은 셈이다.

국내여행 지원 사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요 지자체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 지원 프로그램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고 투 트래블은 국내여행 자금 50% 상당의 할인쿠폰을 부여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말 확산세로 인해 중단된 바 있다. NHK는 지난 5일 “전염 방지와 관광 진흥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지난해 말 중단된 여행 지원 프로그램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재개할 적절한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국인의 일본 여행 재개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다만 긴급사태가 해제되면서 중단됐던 비즈니스 트랙이 곧 다시 시작되고, 순차적으로 외국인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오고 있다. 여행시장 회복을 위한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준비도 시작됐다. 지난 9월 일본 현지 인바운드 포럼을 통해 현지 지자체·업체와 한국 여행 트렌드, 여행수요 등을 논의했다. 올해 JNTO가 집중하고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여행 홍보 영상도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관계자는 “최근 여행사는 물론 일반 여행자들의 일본 여행 관련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여행이 재개 되는대로 적극적으로 업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