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106명 선발해 5월부터 여행 및 홍보 과제 수행
참가자 피드백 등을 토대로 전남형 워케이션 개발 예정

전라남도가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가 효자 노릇을 제대로 했다. 여행과 일을 함께하면서 전남의 숨겨진 경관과 문화를 소개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참가자에게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전남의 관광자원 발굴, 홍보 등의 과제를 수행하도록 한다. 올해 14개 시군에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여행 작가, 파워블로거 등 전남의 관광콘텐츠를 홍보할 대상자 68팀 106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최소 7일에서 최대 30일 동안 전남을 여행하며 홍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분산 운영하고 있으며, 숙소와 식당 등의 방역과 위생도 철저히 점검 관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알지 못했던 전남의 소소한 장소에서 숨겨진 매력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과 푸근한 인심이 인상적이다는 반응을 전했다. 화순을 여행한 참가자는 “화순이 마음의 고향이 됐다”며 “일상 복귀 후에도 화순에서 맛본 채소와 과일이 그리워 온라인으로 특산품인 토마토와 옥수수를 구매했다”고 전했다. 

순천에 머무른 또 다른 참가자는 “항상 빠듯한 일정으로 여행을 해 순천의 속살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을 아주 깊이 알게 됐다”며 전남도 관광 웹사이트 남도여행길잡이에 후기를 남겼다. 

도는 참가자 후기와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전남형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 유미자 관광과장은 “체류형 여행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분위기를 느끼고, 다시 한번 전남을 찾고 싶도록 입소문이 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 선암사 / 김선주 기자
순천 선암사 / 김선주 기자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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