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지분 70% 인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서 시너지 기대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해외여행 시장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야놀자는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해외 여행시장의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도 이날 공시를 통해 "주사업인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신설된 법인에 대한 지분을 매각할 계획으로, 주식회사 야놀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2021년 10월14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은 여행공연쇼핑도서를 포함한다. 인터파크는 또 "본 양해각서 체결 후 매각대상 사업에 대한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실사종료 이후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도 공시했다. 아직 본계약이 체결되기 전이지만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 여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도화를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인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동안 야놀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이하 SaaS)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왔다. 시장에 대한 이해와 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호텔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계열법인 젠룸스(ZEN Rooms)의 경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7% 이상의 솔루션 라이선스 판매와 함께 1,800% 이상의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야놀자는 해외 여행 플랫폼들과 SaaS를 상호 연계하는 등 고객 사용성 측면에서 보다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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