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전세기 주1회, 아티타야 체류
6월부터 모객, 11월 500여명 출발 예정
무격리 입국 시행 이후 수요 증가 기대

11월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가 운항된다. 방콕에 이어 치앙마이까지 골프 격리 목적지가 넓어졌다 / 여정트래블
11월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가 운항된다. 방콕에 이어 치앙마이까지 골프 격리 목적지가 넓어졌다 / 여정트래블

11월 태국 치앙마이 골프여행이 닻을 올린다. 방콕 골프 격리에 이어 치앙마이까지 목적지가 확대된데다 코로나 이후 첫 골프 목적 전세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11월5일부터 매주 금요일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를 운항한다. 치앙마이 아티타야 골프 리조트에서 골프 격리를 진행하는 상품으로, 아티타야CC 한국 총판 여정트래블에서 판매를 진행한다. 상품가는 7박9일 138만5,000원부터, 14박16일 187만원부터다. 여정트래블 관계자는 "올해 초 운항허가 문제로 인해 좌절됐던 치앙마이 전세기가 드디어 뜬다"며 "6월부터 모객을 진행한 결과 11월5일은 50명, 11월 12·19·26일은 150명씩 예약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월 시작된 방콕 골프격리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여정트래블 관계자에 따르면, 매주 10~20명 정도가 출발하고 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상황 속 해외골프여행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아티타야CC는 태국 정부가 지정한 골프 격리 리조트로, 의료진이 직접 리조트를 방문해 PCR검사를 진행한다. 7박 기준 태국 입국 시 1회, 귀국 전 1회 총 2회 PCR검사가 진행되며, 비용은 약 10만원이다. 리조트 직원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하는 등 철저한 방역 지침을 바탕으로 10월19일 기준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동남아 골프여행 성수기를 맞아 기대와 고민도 교차했다. 한 골프여행사 관계자는 "11월부터 전세기가 운항되지만, 여행수요가 올라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겨울 성수기를 놓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걱정을 표했다. 한편 태국 정부의 무격리 입국 추진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태국 정부는 11월부터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태국관광청 관계자는 "주태국한국대사관에서 한국이 대상국임을 확인했으며, 11월1일 시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닌 단계"라고 19일 밝혔다. 여행의 난관으로 꼽히는 격리가 면제된다면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모이고 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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