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열려라, 동남아 여행!
[취재후] 열려라, 동남아 여행!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10.25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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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빠통 비치로 가는 방라로드 / 여행신문CB
푸켓 빠통 비치로 가는 방라로드 / 여행신문CB


불과 일주일 전, 동남아 여행 재개에 대해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한주 사이에 전세기 운항이 확정되고 지역별로 여행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나라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당장 11월부터 태국 치앙마이 골프 전세기가 뜬다. 

코로나 이후 첫 골프 목적 전세기다. 태국 골프격리를 이용한 상품으로 기존에도 해왔지만, 전세기는 처음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일들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지금도 물밑작업이 많을 것 같다. 지방에서도 내년 초 태국과 베트남 등지로 전세기를 운항하는 방안을  계속 노크하고 있다. 아직 성사만 안 됐지 계속 추진하고 있다.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과 중국은 아직까지 국경을 봉쇄하고 있으니, 전세기 띄울만한 곳은 동남아가 될 것 같다. 

태국은 일부 국가의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태국 전역에 대해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발리, 베트남은 푸꾸옥 등 지역 격리부터 시작한다. 푸켓 샌드박스 등 앞서 태국에서 시행한 지역격리 모델이 인접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동남아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한정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라도 여행 재개를 시작할 것 같다. 외국인들에게 오픈하는 지역 주민부터 우선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SHA Plus라는 안전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푸켓 샌드박스나 사무이 플러스 등 지역격리 방식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현재 인증된 시설만 이용할 수 있다.

시장 규모로 봤을 때 중국과 일본이 막힌 상황에서 유럽이나 장거리가 열린다고는 해도 양적으로는 역부족이다. 업계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동남아가 열려야 현실적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상황이다. 

2019년 기준, 각국 관광부처에서 집계하고 발표한 한국인 방문객 수를 취합해 상위 여행지 Top 10을 추정한 결과 미국을 제외하고 모두 아시아 국가였다. 그중에서도 일본 중국 홍콩을 제외한 6개국이 동남아였다. 가격·시간을 모두 고려했을 때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아시아권이다. 지금 동남아 여행이 지역적으로 풀리고 있기는 하지만 정상적으로 원하는 모든 곳을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한동안은 동남아와 비슷한 비행시간에 있는 괌·사이판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7월에 잠시 한국 입국 후 PCR 검사를 1회(한국 입국 후 6~7일차)로 축소했었다. 문관부 관계자에 따르면, 입국 후 일주일 사이에 확진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입국 직후 검사를 부활시켰다고 한다. 여행 재개에 있어서 해당 국가의 거리두기도 중요한 것 같다. 패키지를 운영할 경우 사적 모임 제한 등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바운드에서도 예전 수준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일단 인바운드 부문이 열린다는 게 더 큰 의미다. 달라진 상황에 따라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해야겠다. 한 명이라도 제대로 유치하고 안전한 일정으로 안내해야 한다. 여행사들도 워낙 오랫동안 멈춰 있었기 때문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인바운드 쪽은 이를 핸들링 할 수 있는 인적 자원과 지상안내 인프라가 있느냐가 문제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운영자 홀로 영업하는 업체도 많겠다. 

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재개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정말 여행을 갈 수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아직 많다. 특히 자가격리 관련해서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해외여행 후 귀국하면서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의외로 상당하다. 외교부에서 지정한 일부 격리 면제 제외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백신 접종자라면 여행 후 한국 입국 시 격리가 면제된다. 

여행과 관련한 백신 인센티브를 더 확대해야 한다. 초기 이후로 추가된 게 없다. 

보건소에서 PCR검사 음성 영문확인서를 무료로 발급 해주는 건 어떨까. 영문확인서는 반드시 병원에서 발급 받아야 하는데 가격이 10만원 내외로 비싸다. 백신 접종자라면 입국 후 PCR 테스트 횟수를 줄여주는 것도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코로나 시대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이 많아졌다. 11월 시행을 앞둔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은 상호 예방접종증명서를 인정해 문서로 준비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원칙적으로 한국인이 싱가포르에 입국할 경우 COOV앱 형태로 제시해야 한다. 느리지만 하나씩 길이 열리고 제한이 완화되어 가는 것 같다. 

 

진행 및 정리 =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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