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여객 1/3 수준으로 감소
국제선 재개 더뎌 현 운항 수준 유지

멈춰 섰던 국제선이 조금씩 재개되는 가운데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상반기 대비 운항실적은 줄었지만 국제선 재개 움직임이 더딘데다 관광비행 탑승률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11월 관광비행 일정은 ▲에어부산 11월20·27일(부산) ▲에어서울 11월20·27일(김포) ▲티웨이항공 11월20일(인천), 27일(인천·대구), 28일(김포)이다. 운항 코스는 모두 기존과 동일하게 일본 상공을 선회하고 돌아오는 코스다. 제주항공은 10월20일 기준 아직 11월 운항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단계다. 

국토교통부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관광비행은 총 62회 운항됐으며, 여객 수는 5,726명을 기록했다. 지방발 관광비행이 처음 시작됐던 5월(운항횟수 58회, 여객 5,507명) 한 달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9월 관광비행은 16회 운항됐으며, 여객 수는 5월 대비 1/3 수준인 1,564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당분간 관광비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상황 및 수요에 따라 매달 관광비행을 탄력적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당분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비행 운항횟수가 많지 않아 부담이 적은데다 탑승률 또한 80~90% 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선 재개 움직임이 더딘 것 역시 주된 배경으로 전해졌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관광청, 면세점 등과 협업을 이어가며 운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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