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치솟은 예약률...기획전‧홈쇼핑 봇물
괌으로 모이는 비행기, 항공사도 속속 재운항

 

괌 온워드 리조트 풍경 / 노랑풍선
괌 온워드 리조트 풍경 / 노랑풍선

여행사들이 괌 여행객 모시기 전쟁에 나섰다. 올해 연말까지 사이판 트래블 버블 상품 예약이 마감됐고, 사이판과 이웃한 괌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여행사들에 따르면 10월에 접어들며 괌 여행 예약률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각종 기획전과 홈쇼핑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최근 하나투어는 4,400여명의 고객들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집계한 결과 위드코로나 전환 후 '첫 해외여행지로 가고 싶은 곳’ 항목에서 괌이 26%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실제 하나투어의 예약현황을 살펴보면 10월20일 기준 괌 여행상품 예약인원은 연말까지 1,200여명으로, 10월에 접어들면서 1,000명 이상 집중 모객됐다. 인터파크투어도 10월1일부터 18일까지 괌 패키지 예약자가 4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예약자 대부분이 연말에 떠나는 수요로 최근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안전한 여행이 가능한 괌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괌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행사들도 속속 여행객 유치 작전에 돌입했다. 하나투어는 스탠다드 이상 등급의 상품에 가이드 경비를 포함하고, 쇼핑 없는 특급 호텔 숙박 상품을 준비했다. 그중 ‘[우리끼리] 괌’은 4인 이상 출발할 수 있는 소그룹여행상품으로, 직접 구성한 일행과 롯데호텔괌 스위트룸 객실에서 함께 머물며,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일정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행 2일차 에는 에메랄드밸리, 이나라한 자연풀장 등 괌 남부의 대표 명소들을 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며, 3일과 4일차는 자유일정을 즐길 수 있다. 

노랑풍선은 홈쇼핑에서 '괌 온워드 리조트' 상품을 선보인다. 10월21일과 24일 밤 11시40분부터 롯데원티비를 통해 방송되는 '괌 온워드 리조트' 상품은 11월2일부터 출발 가능하며, 탑승 항공기는 진에어로 구성했다. 전 일정 호텔 뷔페 조식과 노팁, 노옵션, 노쇼핑으로 전 일정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 방송을 통해 예약한 고객에게는 '윙 오션 프론트룸' 객실 업그레이드 및 골프클럽 그린피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일투어는 허니문 상품을 출시했다. 괌 츠바키 타워 허니문 5일 상품이 127만9,000원부터다. 

항공사들도 괌 노선 운항에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에어서울은 12월23일부터 약 660일 만에 인천-괌 노선을 주2회 재개한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18년 만에 인천-괌 노선을, 에어부산도 부산-괌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올 겨울 뜨거운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괌정부관광청은 11월 둘째주 여행사, 항공사,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약 일주일 동안 #괌어게인(GuamAgain) 팸투어와 괌 현지 트래블마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괌 현지 방역 상황과 호텔 및 현지 시설을 파악하고 상품 기획, 홍보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