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OTA서 숙박 쿠폰 발행, 7만원 초과 시 3만원 할인
여행은 11월9일부터 투어비스서 예약, 최대 16만원 지원 

여행·숙박 할인을 포함한 소비할인권 사업이 11월 초부터 재개된다. 지난해 11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중단된 지 1년 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에 맞춰 11월부터 숙박·여행·공연·전시·영화·실내체육시설·프로스포츠 7개 분야 소비할인권 사용을 재개한다고 10월26일 밝혔다. 

숙박 할인권은 11월1일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먼저 적용되며, 9일부터는 전국으로 이용 지역이 확대된다. 국내 50여 개 온라인여행사(OTA)가 할인권을 발급하며, 7만원 이하 숙박은 2만원, 7만원 초과 숙박은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부 지자체와 협업해 7만원 초과 숙박 시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권(전체 7만장)도 배포할 예정이다. 문관부 관계자는 “할인권은 총 193만장을 발급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다 소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남게 되면 내년으로 이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의 경우, 투어비스에서 상품을 검색·예약할 수 있다. 기존 상품 업데이트 및 신규 상품 공모(10월26일~11월2일)를 거쳐 11월9일 1차 오픈하며. 11월15일 이후에는 신규 상품을 포함한 전체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선정된 국내 여행상품에 대해 40%(최대 16만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지자체 추가 할인까지 더해지면 더욱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문관부 관계자는 “여행사 정산 등을 고려해 실제 여행 기간은 11월15일부터 12월20일까지 한 달 정도 된다”며 “기간이 짧은 만큼 할인율을 지난해 보다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 차원에서 추가 혜택을 제공하면 50~6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여행이 가능하다”라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내 박물관 온라인 예약 시 40% 할인(최대 3,000원), 미술전시 온라인 예약 시 1,000~5,000원 할인,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입장권 50%(최대 7,000원) 할인 등의 혜택이 준비돼 있다. 문관부 황희 장관은 “소비할인권 사용 재개로 문화·체육·관광 현장이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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