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로스 옥시덴탈, 농장 체험과 휴식
일로일로, '필리핀 음식 수도'로 손꼽혀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여행도 성큼 다가왔다. 필리핀관광부가 여행 재개를 기다리며,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관광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다양한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이해 관계자들은 여행업계의 주요 파트너"라며 "이들과 함께 여행자들을 위해 지역을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꾸준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네그로스 옥시덴탈의 14개 농장에서는 농장 체험이 가능하다 / 필리핀관광부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네그로스 옥시덴탈의 14개 농장에서는 농장 체험이 가능하다 / 필리핀관광부

●필리핀의 설탕 그릇, 네그로스 옥시덴탈

드넓은 사탕수수밭이 펼쳐진다. 그 덕에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네그로스 옥시덴탈(Negros Occidental)은 '필리핀의 설탕 그릇'이라고도 불린다. 섬 전체가 화산 토양으로 덮여 비옥한 것이 특징이며, 농산물과 생태관광에서 발생한 수익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직접 필리핀 농장을 경험하고 싶다면, 비사야관광부에서 인증한 14개의 농장 관광 명소를 방문해봐도 좋다. 지역 기후와 토양 조건에 적합한 농업 기술을 살펴보는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휴식하기에 적합하다. 

'필리핀의 음식 수도'로 간주되는 일로일로는 다양한 현지 음식으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사진은 아나살 / 필리핀관광부
일로일로는 다양한 현지 음식으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사진은 아나살 / 필리핀관광부

●미각 자극, 일로일로

필리핀은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음식이 가득한 미식 여행지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정성스러운 요리는 '푸드 투어리즘'을 통해 다음 세대에 전달될뿐만 아니라 지역 내 식재료를 생산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일로일로(Iloilo) 지역은 고기 육수에 국수와 고명을 곁들여 먹는 라파즈바초이 국수(La Paz Batchoy)와 몰로 수프(Molo Soup) 등 독특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바콜로드(Bacolod)는 숯불 닭고기인 치킨 이나살(Inasal)과 우리나라 호떡 같은 피아야(Piaya) 등이 유명하며, 다바오(Davao)는 파인애플·두리안 등 맛있는 열대과일이 가득하다. 해산물을 얇게 잘라 차갑게 먹는 키닐로 등 싱싱한 현지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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