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출입국 제한 여전…'백신 인센티브 확대해야'
11월14일, 특별여행주의보 단계적 해제 여부에도 눈길

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해외여행 시장을 위한 백신 인센티브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모습 / 손고은 기자
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해외여행 시장을 위한 백신 인센티브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모습 / 손고은 기자


11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에 인아웃바운드 국제여행 부문은 사실상 제외됐다는 목소리가 높다. 출입국 제한에 대한 고삐는 여전히 팽팽하고 백신 접종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도 유지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특히 출입국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인아웃바운드를 통틀어 시간 및 비용 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11월4일 현재까지도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출발 72시간 전 발급받은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2월24일부터 조치한 이후 지금까지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A여행사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얻기까지 최대 만 하루가 필요한 유전자 증폭 검출 기반의 검사만 인정하기 때문에 자가 진단이 가능하고 30분 이내 결과를 알 수 있는 보다 간편한 항원항체 검출 검사에 비해 여행 중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영문으로 발급받는 데 10~15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여행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1일차, 6~7일차에 걸쳐 두 차례 받아야 하는 점도 달라지지 않았다. 

인바운드 여행시장에서도 외국인 출입 규제에 대한 완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외국인들은 인도적 목적이나 중요한 사업 및 학술공익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들에 한해서만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B항공사 관계자는 “미주나 유럽은 물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단계적으로 국경을 열고 외국인 여행객을 유치하고 있는 만큼 상호 교류가 이뤄지려면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외국인에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1월14일 발표될 특별여행주의보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전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해외여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무색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C여행사 관계자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식당카페영화관헬스장 등 실내 이용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이 완화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활기가 돌고 있지만 해외여행 시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항공사를 비롯해 주요 여행사들의 핵심 사업 분야가 인아웃바운드 국제여행과 관련된 만큼 이에 대한 실질적인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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