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에어부산 김해-괌, 제주항공은 12월1일부터 사이판
무안공항 등 타공항 재개 서두를 듯, 태국·베트남 전세기 조준

11월27일을 기점으로 부산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여행 목적으로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의 부산발 국제선 운항이다. 

먼저 에어부산이 11월27일부터 김해-괌 노선 정기운항을 주 1회(토요일) 규모로 시작하며, 12월1일부터는 제주항공이 김해-사이판 노선을 주 1회(수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사이판의 경우 제주항공 이외에도 추가 항공사 운항 및 증편 가능성도 있다. 또 김해공항을 비롯해 무안공항 등 타 지방공항에서 태국, 베트남 등으로 전세기 운항 등을 준비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지방공항, 항공사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12월 이후부터는 지방공항 국제선 재개에 속도가 더 날것으로 기대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괌·사이판은 휴양 목적이라면 태국은 골프 여행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지방공항 방역 체계가 하루빨리 갖춰져 운항 노선도 늘어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국제공항을 비롯해 7개 지방공항 국제선 재개를 위한 전방위적인 종합계획을 지난 15일 수립했다. 국제선 재개 초기 단계에서는 안전한 항공여행에 대한 여객 신뢰회복, 항공·여행 업계 모객 활동 지원을 위한 Re-start 인센티브 시행, 공항별 노선 복항행사와 이벤트, 공사 홈페이지, SNS를 이용한 노선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항공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상반기부터는 항공사 협업 라이브 커머스, 포털사이트 제휴 항공권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확대한다. 인바운드 수요 확대를 위해 항공-관광업계 정부 협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팸투어와 해외 OTA 연계 항공권 할인, 얼리버드 프로모션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2020년 1월 기준 김해공항에서 운영됐던 국제선은 타이완, 라오스, 러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미국,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일본, 중국,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홍콩 16개 국가 45개 노선이다.

11월27일 에어부산 김해-괌으로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며, 제주항공도 12월1일부터 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사진은 사이판 / 제주항공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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