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참좋은, 비엣젯항공 3박5일 일정으로 200명 모객
업계, 이번 상품 기점으로 베트남 전세기 활성화 기대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이 11월20일 푸꾸옥 패키지 상품 출발(11월18일 기준)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첫 베트남 패키지로, 베트남 여행 재개의 선봉장인 셈이다. 두 여행사는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활용해 푸꾸옥 에어텔과 골프 상품을 각각 마련했으며 18일 현재, 3박5일 일정으로 200여명이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패키지는 11월20일부터 시작되는 베트남의 외국인 관광 재개 3단계 계획에 따른 것이다. 20일부터 진행되는 1단계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완치된 여행자라면 격리 없이 베트남 5개 지역(끼엔장성·칸화성·꽝남성·다낭시·꽝닌성)을 여행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에는 푸꾸옥, 나짱, 호이안, 다낭, 하롱베이 등 인기 여행지가 있다.

이미 해외여행이 시작된 상황에서 유독 베트남 전세기에 여행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베트남이 코로나 이전 아웃바운드 목적지 중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인 것도 한몫한다. 베트남은 2019년에만 한국인 관광객 427만명을 불러들여 일본과 중국을 위협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업계는 이번 여행 상품이 안전하게 마무리되면 베트남 패키지 재활성화는 물론 업계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상품의 장점은 역시 가격이다. 에어텔 상품의 경우 노쇼핑과 노옵션은 물론 PCR 2회 비용 등이 포함됐음에도 69만9,000원이다. 여행지원 프로그램(TRIP)이 적용된 사이판 상품 못지 않게 저렴한 가격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에어텔과 같은 조건에 54홀 골프가 더해졌는데 9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11월 초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안내가 나갔고, 에어텔 50명, 골프 50명을 모객했다”며 “이번에는 시범 운영으로 단 1회만 진행됐지만 12월부터는 정식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업계도 현재 베트남 전세기 상품을 준비하는 곳이 많은데, 이번 여행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앞으로 줄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A여행사 관계자는 “지금 해외여행은 가격이 중요한 것 같다”며 “이번 베트남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빠르게 마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에 싱가포르 등은 상품 가격이 꽤 비싸 반응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며 “이런 환경에 비춰보면 베트남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목적지다”라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과 모두투어가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활용해 코로나19 이후 첫 베트남 패키지를 진행했다. 사진은 참좋은여행 상품 화면 / 참좋은여행 캡처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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