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설문조사 결과, 가치지향형 여행자 부상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위한 소비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여행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하는 커뮤니티에서 마치 살아보듯 그곳에 녹아들어 긍정적 영향을 주고자 하는 ‘가치지향형 여행자’의 부상은 지역 사회의 경제적·사회적 기회가 확대되는 ‘여행의 혁명’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임팩트가 에어비앤비 의뢰로 한국인 502명을 포함,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4,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들의 3분의2 이상(한국인 약 61%)은 여행할 때 방문지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4,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의 3분의2 이상(한국인 약 61%)은 여행할 때 방문지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 에어비앤비
이코노미스트 임팩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4,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의 3분의2 이상(한국인 약 61%)은 여행할 때 방문지 지역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 에어비앤비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한국인 약 48%)은 지역 사회의 경제적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런 점을 고려해 여행 장소를 고르고 돈을 쓸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60%(한국인 약 45%)는 방문하는 커뮤니티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해 더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3분의2 이상(한국인 약 60%)은 여행을 지역사회의 문화와 의미있게 연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생각하고 있으며, 응답자 59%(한국인 약 58%)는 지역사회와 동화되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또한 여행자가 새로운 여행 및 생활 방식을 탐색하는 데 더 개방적으로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여행의 혁명’이라는 트렌드가 전원지역이나 신흥 경제 국가에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현재 관광객들에게 인기 많은 지역이 아닌 전원지역을 더 자주 여행할 계획이며, 가능한 때에 ‘워케이션’을 즐기며 새로운 여행지에서 원격으로 근무해 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앞으로 자신의 국가에 더 많은 경제적 기여를 위해 국내여행을 이전보다 더 자주 다닐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한국인들의 답변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여러 측면 중 문화적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경제적 요소를 가장 중시하는 다른 조사대상국들 응답자들의 설문결과와 차이가 있었으나, 대다수 결과는 나라 별로 큰 차이 없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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