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토파즈 PBT 단말기를 통해 전국 대리점으로 전송되고 있는「오늘의 뉴스」가 출범 2년여만에 여행업계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원으로 부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공권 판매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외면할 수 없을만한 고급정보와 참신한 감각의 산뜻한 언어들로 토파즈 PBT 이용자들을 사로잡는「오늘의 뉴스」. 대한항공 서울국제여객지점 판매관리부내의 편집팀을 찾아가「오늘의 뉴스」를 만드는 숨은 얼굴과 그 편집과정을 소개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대한항공이 자사의 판매대리점에 대한 관리와 정보 및 서비스제공의 일환으로 91년7월8일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해 온「오늘의 뉴스」는 그날 그날의 스케줄 변경 상황은 물론 운임·규정등 발권관련내용과 가격·예약·운송관련내용등 각종 최신정보를 PBT를 통해 즉시 안내해 준다.
이 때문에「오늘의 뉴스」를 보지 않으면 항공권 판매업무에 큰 지장을 받을 정도로 여행업계에서는 그 위력이 대단하다. 「하루의 시작은 오늘의 뉴스로부터」라 는 대한항공측의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더라도 매일아침 출근과 동시에 단말기 앞에 앉아야 하는 카운터담당자들에게 있어서「오늘의 뉴스」는 일상처럼 굳어진지 오래라는 것.
「오늘의 뉴스」가 이처럼 대리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되자 한진데이타통신의 토파즈 뉴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한국지부의 BSP 뉴스등 유사한 형태의 통신망이 생겨나기도 했지만「오늘의 뉴스」만 큼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PBT 독자들은『오늘의 뉴스도 좋은 정보를 흥미있게 전달하기 때문에 보지않은 수 없다.』고 말한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엮는 언어의 기교 및 편집기술이 뛰어나다는 것. 친근함과 신속성이 바로「오늘의 뉴스」를 성공으로 이끈 주요인이라 할 수 있다.
대한항공 서울여객지점 판매관리부 소속 박정말 대리(29)를 팀장으로 한「오늘의 뉴스」편 집팀은 모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발권실무 한토막」이 라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운임·발권규정등의 내용을 담당하고 있는 발권부의 송민달씨(27)와 김여빈씨(26·여) ▲예약관련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주는 예약부의 남정동씨(30) ▲대리점관련정부수집을 담당하고 있는 판매 1부의 권성철씨(27) ▲가격 및 스케줄등 운송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전체내용을 취합, 정리해 컴퓨터에 입력하는 판매관리부 박정수 대리와 정진욱씨(27)등이「오늘의 뉴스」를 만드는 숨은 얼굴들이다.
이들은 매일 오후 4시부터 30분가량 편집회의를 갖고 이 자리에서 취함된 자료를 토대로 정진욱씨가 문안을 작성, 판매관리부 최종광이사의 최종확인 결재를 거쳐 컴퓨터에 입력하게 된다.
초안담당자인 정씨는 지난 85년부터 5년간 미국 플로리다의 항공종합 대학에서 항공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지난해 대한항공에 입사한 신입사원으로 참신하고 기발한 언어감각이 돋보이는 재원으로 알려지기도.
정씨가 작성한 초안을 감수하는 박정수대리는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출신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참신하고 친근한 언어들로 이용자들을 사로잡는「오늘의 뉴스」작 성자가 바로 어문계열전공의 문장가들과는 거리가 먼 이공계출신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정씨는『얼굴은 잘 모르지만 단말기를 사용하는 이용자, 특히 여성이용자들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기분으로 오늘의 뉴스를 작성한다』면 서『기회가 닿는다면 대리점카운터실무자들이 뉴스편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명예기자제도를 마련, 애독자들과 만남의 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오늘의 뉴스」가 처음부터 이렇게 체계적으로 운영된 것은 아니다.
지난 91년 각 대리점에 PBT가 설치되자 한글여행정보(DRS)란에 예약, 발권, 운송에 관한 내용이나 그날그날 주요한 공지사항 안내등 정기적인 정보제공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생겨난 것이 바로「오늘의 뉴스」다 .
처음에는 당시 판매관리부 소속의 이기성대리(29·현여객마케팅부)가 혼자서「오늘의 뉴스」들을 만들었으나 대리점의 폭발적인 호응속에 점차 중요성이 커지자 91년10월 첫 전송후 3개월만에 정식으로 편집팀을 창설하게 된다. 이대리는 초창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정착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공헌을 한 장본인으로 최근 영업본부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많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아무튼 이들 편집팀의 숨은 노력 덕분에 오늘도「오늘의 뉴스」는 대한항공과 대리점간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카운터 실무자들의 하루를 여는 정다운 벗으로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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