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부 캐나다를 참석하지 않고 캐나다 상품을 기획·판매한다는 것은 힘들다’
캐나다 관광산업의 시장 동향과 신상품개발의 자리가 마련되는 랑데부 캐나다가 지난 6일부
터 10일까지 캐나다관광산업협회(Canada Industry Association of Canada)의 주최로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렸다.
규모면에서 역대 최고로 기록된 이번 관광전은 캐나다 전역에서 몰려든 여행사와 호텔, 지
역관광청 등 866개의 캐나다 관광관련 업체가 참가해 캐나다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팔기 위
한 실질적인 자리가 됐다.
또한 357명의 외국 바이어, 32개의 관광관련 국제 언론사 등이 참가해 24년 랑데부 역사상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한 관광전이 됐으며 특히 바이어와 셀러간 사전에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2만8,00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상담에서 성사된 계약으로 약 3억5,000만달러의 실적
을 올린 실질적인 B to B 관광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관광전에 참가한 한 여행사 사장은 “한국에서 많은 참가자가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며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랜드사에 의존해 획일적인 캐나다 여행상품만을 추구하는 것을
지양하고 랑데부 캐나다와 같은 관광전에 참가해 신상품을 개발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
란다”고 밝혔다.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관광전에 바이어들의 참가가 늘어난 것은 캐나다관광청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광지로서의 캐나다를 홍보한 마케팅프로그램 성공의 결과로 보고 있
다.
이번 관광전에서 나타난 참가경향은 호주와 일본,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관광시장의 뚜렷
한 증가세가 특징으로 나타났으며 랑데부 캐나다를 인식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 캐나다
를 관광지로 선택하는 관광객들의 경향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적절하게 보여준 자리가 됐
다.
랑데부 캐나다는 캐나다 연중 최고의 국제관광전으로 캐나다관광청이 지난 1977년부터 주최
해왔으나 1998년부터 지역관광청, 여행사, 호텔 등이 연합한 캐나다관광산업협회가 개최해오
고 있다.
랑데부 캐나다가 열리는 4일간의 관광전 기간동안 세계의 바이어들과 언론인들에게 캐나다
관광상품과 서비스, 일반정보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캐나다를 국제적
으로 인식시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관광전은 캐나다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랑데부캐나다 외에도B.C와 알
버타주가 주최하는 웨스트 마켓플레이스(West Marketplace)와 온타리오주가 행사하는 이스
트 마켓플레이스(East Marketplace), 노바스코샤, 뉴펀드랜드, 프린세스에드워드알랜드, 뉴부
룬스윅주에서 주최하는 아틀란틱캐나다 슈 케이스(Shoe Case) 등이 있다.
한편 ‘랑데부 캐나다 2001’은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5월12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예정이
다.
캘거리=김헌주 기자 hippo@traveltimes.co.kr

‘참가자들이 뭘 원하나’상담위해 최고의 배려
랑데부 캐나다는 관광전 기간 내내 바이어와 셀러간의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배려를 한다.
행사가 열리기 한달 전부터 셀러와 지역관광청의 리스트가 담긴 책을 우편으로 우송해 바이
어들이 셀러와 지역관광청에 대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해
본 상담시간이 12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도 많은 상담이 오고 갈 수 있게 한다.
또한 사전에 미처 상담 예약을 하지 못한 바이어들을 위해 셀러와 미디어 참가자들에게는
메시지함을 마련해 상담 시간을 스스로 마련함과 동시에 수시로 의사 전달을 하는 매개체로
활용해 눈에 띄었다. 어포인트먼트 센터(Appointments Center)에서는 약속시간의 확인과 상
황에 따라 미처 상담을 하지 못할 경우 참가자들의 스케줄 조정을 대행해 주어 재조정이 가
능하게 했다.
점심식사 시간 역시 업무의 연장. 알버타주, 퀘벡주, 유콘주에서 그날그날 마련한 점심식사
동안 모든 참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들의 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동시에 보물찾
기 등 갖가지 이벤트를 실시해 바쁜 행사기간 내에서도 긴장을 풀 수 있는 식사시간이 되도
록 했다.
또한 행사가 끝나는 저녁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전세계
관광인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랑데부 캐나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상담의 효과를 극대화했
다.
상담이 시작되는 시간과 종료되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호텔과 관광전이 열리는 스템피드 공
원을 10분 간격으로 연결하는 버스를 배치해 참가자들에게 원활한 교통 편의를 제공했으며
행사장 내에 6대 이상의 컴퓨터를 준비해 전자우편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랑데부 캐나다가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는 미디어센터에서도 나타난다.
그날그날 일어났던 중요한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수시로 제공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언
론인들이 전체적인 랑데부 캐나다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지역관광청 대표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인 미디어 컨퍼런스를 마련해 전반적인 캐나다
관광산업의 현황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질문하는 자리를 제공했다.

캐나다 관광산업 ‘으쓱’
지난해 캐나다관광산업의 규모는 1998년에 비해6.5% 증가한 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관광청이 준비한 자료에 의하면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전년동기대비1.2% 증
가한 52만4,300명으로 6,000명이 증가했다.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3.5% 늘었다.
캐나다에서 하룻밤 이상을 보낸 외국인관광객은 1,95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동기대비
3.6%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인은 1,530만명으로2.9% 늘어나 캐나다를 방문하는 국가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캐나다의 주요 관광시장으로는 일본이7.1% 증가한 52만
1,400명, 영국이4.9% 증가한 79만5,200명, 독일이3.8% 증가해 39만5,800명, 프랑스가2.9%
증가해 41만4,900명으로 각각 집계돼 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아웃바운드에서는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1,840만명이 지난 한해동안 해외여행을 한 것으
로 나타났다.
캐나다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미국으로 1,410만명이 지난 한해 동안 방문했으며
그 외의 목적지로 430만명이 해외로 나갔다.
캐나다의 관광적자액은 지난해 20억2,900만달러에서6.7% 감소한 18억9,400만달러를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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