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항공회담이 관제이양점 문제등으로 타결이 어려워 기존의 정기성 전세기 운항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양국 항공 관계자들이 한·중항공 협정을 위한 회담을 폈으나 노선 및 운항 항공사등뿐만 아니라 관제이양점등 상호간에 첨예한 이해관계가 가로 놓여 쉽게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양국 항공의 담전에 국내에 파견됐던 중국민항(CA)대표자등도 본국으로 소환되는등 협상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예상도 가능케 했었다. 이번 항공회담의 결과가 좋지않게 나타남으로써 한·중간의 정기항공노선 개설은 자칫 내년으로 넘어 갈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정기성 전세기의 취항으로도 별다른 문제가 없어 양국이 모두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전세기에 의존하는 시스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관광업계에서는 항공회담과 함께 양국이 모두 관광에 대해서는 허가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당분간 자유화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된 중국관광 자유화에 대해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관광수지 적자 개선이란 과제가 앞에 놓여 있고 관련부처에서 해외여행자의 신변안전에 대한 어떠한 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자유화는 어렵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도 자국민의 한국관광 자유화를 우리 정부의 조치에 따라 취할 것임을 밝히고 있어 상호교류 차원에서의 획기적인 조치가 없는한 빠른 시일내 양국의 관광 자유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특정 국가 여행에 관한 허가지침에서 중국을 수교 특정국가로 분류하고 관광은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대만지역을 목적으로 한 해외여행상품도 여름 성수기때 다소 활기를 보임에 따라 현재 경유노선으로 활용하고 있는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노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외에도 다음달 15일부터 델타항공이 주5회 서울-타이페이-방콕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여행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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