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사장 조양호)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사의 상용고객 우대제도인 FTBS의 서비스대상을 확대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2만마일 이상 누적돼야 제공하던 보너스 항공권이 1만마일부터 제공되는등 전체적으로 항공권 제공 기준마일이 5천∼2만5천마일폭으로 낮아지고 세분화됐다.
또 보너스항공권 사용노선도 국내선 단거리, 장거리고 구분하던 것으 국내선, 일본·중국, 동남아·괌, 북미·호주, 구주·중동등으로 세분해 승객들의선택범위를 넓히고 5천마일 단위마다 각기 다른 보너스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국내선의 경우 무료항공권 5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7만5천마일이 누적돼댜 했으나 이제는 5만마일만 누적되도 가능하고 국제선의 경우도 7만5천마일 누적시 제공하던 단거리 일반석 왕복항공권 2매 또는 장거리 일반석 왕복항공권 1매가 5만5천마일로 낮아졌다. 또 기존 7만마일 항목에는 없었으나 이번에 신설된 일본·중국 노선 프레스티지클래스 왕복항공권 2매나 북미·호주 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왕복 항공권 1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에서는 상용고객에 대한 특별사은행사의 일환으로 30만마일 이상의 탑승실적을 가진 한국지역의 상용고객을 대상으로 일본 큐슈지역 왕복항공권 2매를 이달부터 제공한다.
1984년 1월부터 상용고객 우대제도를 도입한 대한항공은 2만 3천 3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이래 매년 40∼50%의 증가유을 보여 현재 한국과 미주지역에 85만여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86년에는 FTBS회원중 탑승거리가 5만마일 이사인 회원을 대상으로 모닝캄 클럽제도를 시행하여 전용탑승수속 카운터 이용 및 수하물 10㎏ 추가 허용등의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또한 국내기업이나 단체를 위해서도 상용고객회원이 누적한 탑승거리에 따라 개별적으로 제공받는 보너스 혜택에 추가하여 그들 회원들이 소속해 있는 기억이나 단체단위로 소속 FTBS회원의 총 누적탑승거리를 연간단위로 합산하여 보너스를 제공하는 상용기업우대제도를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현재 상용기업우대제도는 국내의 6백여 기업이 가입해 있다.
한편 이번 FTBS 서비스확대적용 소식을 뒤늦게 접한 아시아나항공측은 대한항공이 무료항공권 제공기준마일을 현행 ABC(아시아나 보너스 클럽)제도 보다도 훨씬 낮게 책정한데 대해 놀라움과 우려를 표시하면서 즉시 이에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아시아나항공도 자사의 상용고객 우대제도인 ABC의 보너스 혜택을 조만간 대폭 확대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상용고객우대제도 담당자는 『이 제도로 인한 더이상의 출혈적인 과당경쟁은 피하고 싶다』면서 FTBS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임을 시사, 다시금 항공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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