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케트가 작은 섬일 것이란 예상은 도착하기 전 비행기 안에서 무너진다. 크고 작은 언덕들
이 이름대로 파도처럼 펼쳐져있다. 한 밤중 푸케트 다운타운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
별들보다도 밝은 불빛과 다운타운 규모에 새삼 감탄사를 연발한다. 휴식이면 휴식, 화려함이
면 화려함을 입맛대로 고르는 즐거움이 그곳에 있다.
‘아시아 최고 리조트’현실로
푸케트는 물론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를 꿈꾼다.
하지만 정작 꿈만은 아니다. 푸케트 아카디아 호텔 & 리조트(Phuket Arcadia Hohel &
Resort)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
현재 푸케트 아카디아 호텔이 보유하고 있는 객실 수만 총 475개. 거기에 내년 2월15일 그
랜드 오픈을 예정으로 220개 객실을 포함한 별관을 증축중에 있다. 별관이 완성되면 총 695
개의 객실로 푸케트 내에서는 규모면에서 최대로 손꼽히는데 손색이 없다. 먼저 150개의 객
실이 오는 12월29일 완공을 서두르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풀과 연계된 바, 스파와 자쿠지,
피트니스센터 등이다.
새로 증축되는 별관은 주로 허니무너들을 유치하는데 사용될 계획. “전통이 가미된 현대적
인 스타일로 디자인되며 디럭스 객실로 꾸밀 예정”이라고 마이트리 나루캇피차이(Maitree
Narukatpichai) 총지배인은 밝혔다. 단독 체크인 카운터도 만들어 서비스 편의를 한껏 높일
예정. 별관을 시원스럽게 인공 호수가 감싸는 분위기는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멋을 기대하
게 한다.
푸케트 아카디아 호텔 & 리조트는 푸케트 남쪽 카론 비치가에 위치하고 있다. 일단 호텔
내로 들어서면 시원스럽게 장식된 넓은 로비가 인상적이다. 낮에는 커피숍으로 저녁에는 라
이브 바로 변신하는 로비바는 아카디아의 상징. 어둠이 내려앉으면 흥겨운 리듬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이국적인 목소리의 가수는 한국 노래도 멋들어지게 소화해 낸다. 누구나
가수가 돼 한곡조 멋지게 뽑을 수도 있고 그날 그날 분위기에 따라 디스코데크 분위기로
변신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객실은 개별 발코니를 가진다. 수피리어, 디럭스, 스튜디오 타입으로 분류된다. 그
중 흥미로운 타입은 스튜디오(Studio). 54㎡ 크기인 이 방은 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꾸며진
것으로 일반 더블 침대 외에 낮은 침대가 있고 시원한 카론 비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리조트 내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먼저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은 시원하게 펼쳐진 2개의 옥외
수영장. 미끄럼틀이 있어 아이들과 놀기에 좋은 ‘테마 풀(Theme Pool)’과 두 개의 층이
폭포로 연결된 ‘자이잰틱 풀(Gigantic Pool)’이 있다. 피트니스 센터와 사우나, 마사지 시
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밖에 2개의 테니스 코트, 2개의 스쿼시 코트, 탁구대, 당구대, 퍼팅 그
린, 해양 스포츠 시설 등을 구비하고 있다.
입맛대로 세계적인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식당도 많다. 해산물과 미국식 스테이크 전문
점인 ‘타이 콩(Tai Kong)’, 라이브 태국 음식이 곁들어 지는 태국 전통 음식점인 ‘타
이타이(Thai Thai)’, 지중해식 장식으로 이탈리안 파스타를 제공하는 ‘산 마리노(San
Marino)’, 우동부터 신선한 스시까지 조리해내는 일본식 전문점 ‘젠(Zen)’이 있으며
‘라군(Lagoon) 가라오케’도 있다.
종업원들도 현재 650명에서 완공 후 850명으로 늘려 외모만 커진 리조트가 아닌 내적인 서
비스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도록 할 방침이다.
나루갓피차이 총지배인은 “새로 별관이 신설되면 비수기에는 국제회의나 컨벤션 유치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실제 4가지 타입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으며 제일
큰 그랜드 볼룸은 1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개인 소유인 아카디아는 내년엔 팡아만에 자매 호텔을 설립할 계획
이다. 초기 공사에서200∼250여개 객실을 갖출 이 호텔은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 작업
에 들어가 있다.
나루갓피차이 총지배인은 “푸케트는 태국내에서도 최적인 입지 및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
으며 호텔 비즈니스가 흑자를 보는 곳”이라며 푸케트 내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를 밝혔
다. 또한 능력있는 중간 간부의 적재적소 배치 및 관리 체계 강화 능력이 성공적인 운영 비
결이라고 귀뜸하기도 했다. 조용하지만 지속적인 개보수 작업을 펼치는 것도 오픈한지 13년
이 됐지만 새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이유다. (66-76)396-433 www.phuketarcadia.com

‘한 낮의 여유’천국이 따로없다
푸케트 타본 비치 빌리지(thavorn Beach Village)는 파통 비치의 화려함과 휴양지의 고즈넉
함을 모두 안고 있는 이색적인 호텔이다.
푸르른 안다만 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 리조트는 먼저 남부
태국의 전통을 상징하는 뾰족한 붉은 색 지붕이 야자수와 어우러져 시원하게 펼쳐진 것이
인상적이다. 리조트 마당 한가운데는 뽀글뽀글 자쿠지 시설을 겸비한 풀장이 리조트를 감싸
며 펼쳐져 있다.
음식을 시켜먹으며 뜨거운 한나절을 아무 생각없이 지내기에는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다.
때문에 한국 여행객들이 이 리조트를 사용하는 경우는 낮에 이곳저곳 관광하러 돌아다니지
않고 휴식만을 취하기 원할 때이다.
객실 또한 지붕 색깔과 어울리는 갈색톤으로 단아하게 꾸며져 있으며 이름 그대로 빌리지
형식이다. 무엇보다도 엘리베이터를 대신하는 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이하다. 로비 뒷편에
마련된 트램을 타고 원하는 층수를 누르면 올라간다. 가파른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객실
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바라만 보아도 묵은 피곤이 풀리겠다.
또한 대부분의 객실은 개별 야외 자쿠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풀장 주변의 빌리지에서는
발코니에서 바로 풀장으로 뛰어들 수도 있다. 음식 또한 국제적인 것들에서부터 전통 태국
식까지 아기자기하게 즐길 수 있다. www.thavornbeachvillage.com
더군다나 푸케트 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손꼽히는 파통비치와 4㎞ 떨어진 곳에 위
치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고즈넉한 한낮의 휴식이 슬슬 지루해지는 저녁이 되면 가
벼운 차림으로 밤의 빠통을 맞이하기에 그만이다. 푸케트에서 파통을 빼놓고는 푸케트에 다
녀왔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타본에서는 골프와 각종 해양스포츠, 관광 등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
취재협조=푸켓신라 02-75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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