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적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수송실적은 IMF 이전 수요를 회복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건설교통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가 증가한 729만명을 수송했으며 이는 97년의 97.6%에 이르는 수요라고 밝혔다.
 외국항공사들까지 포함한 여객수송실적도 지난 8월 한 달간 166만여명으로 전년대비 15.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늘어난 여객 실적에 비해 운항 편수는 지난해의 5.3%의 증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니 약간 증가한 모양이지만 97년과 비교했을 때 운항편수는 감소했다는 것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올 초부터 업계에 대두됐던 화제는 단연 `항공좌석 부족'. 봄철 허니문부터 연말 밀레니엄 특수기까지 아웃바운드업계는 항공좌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바운드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대 인바운드 시장인 일본이 좌석난 때문에 다소 주춤하다는 것은 업계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손해이다.
 때문에 IMF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항공사들의 복항 문제에 귀를 쫑긋 세우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이름이 떠도는 각 항공사 관계 일반 직원들은 위로부터 상당한 압력에 시달렸다고 한다.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사항에 대해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마라'는 엄명.
 정해진 건 없더라도 `적극 검토중'이란 사실 하나만으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더 이상 오프라인(Offline)의 설움(?)을 받기 보다는 온라인(Online)으로서 당당(?)하게 일하고 싶은 것은 각 항공사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속마음인 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어차피 비행기 한 대가 뜨고 내리는 데 갖은 조건과 이유 등이 뒤따라야 하겠지만 `이르면 올 겨울, 아니면 내년 봄'이라는 희망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 게다.
nkkim@traveltimes.co.kr"""">김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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