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1년반 통치철학에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돼 있다. 특히 관광진흥을 5대 국정지표의 하나로 삼은 것도 국민의 정부가 적극적인 관광진흥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관광사업자들이 세계관광의 날을 맞아 속초 강원엑스포 현장에서 가진 관광진흥촉진대회에도 참석, 올해 관광산업 유공자들을 직접 포상하고 한국관광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사기를 힘껏 높여 주었다.

김대통령은 치사에서도 지난해는 38억달러의 관광수지 흑자를 내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 관광산업의 신기원을 이룬 한 해였다고 강조하고 올해 들어서도 8월 현재 300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 460만명의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관광산업의 이같은 급성장은 관광사업자와 그 종사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크게 치하했다.

이제는 관광업계의 자구 노력이 절실한 시기라고 본다. 우리는 그 동안 비전없는 관광정책만을 탓하는 타성에 젖어왔다. 그러나 현정부 들어서는 관광산업분야를 대통령이 손수 챙기고 있다. 걸림돌이 되어온 각종 규제를 없애고 세제^금융상의 지원도 강화했다.

대통령은 “관광사업자의 자율은 늘리고 정부의 지원은 확대하고 있다”고 정부방침을 확고히 했다. 그리고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놀거리의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친절하면서 정직한 가격을 받고 깨끗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만이 선진관광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관광사업자들과 우리 국민들의 몫이다. 관광산업은 복잡하고 다변화하는 사회현상을 모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손님맞이에 모두가 동참하고 건전한 여행문화를 정착, 한국인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업계는 여행산업의 공신력을 실추시키는 상품판매가 있어서는 안된다. 건전하고 문화적이며 합리적으로 기획된 여행상품을 국제관광시장에 공정거래하는 풍토가 구축될 때 여행문화를 올바르게 정착시킬 수 있고 여행사업자들도 보람을 갖게 될 것이다.

새로운 천년을 맞으면서 이제 곧 우리 앞에 펼쳐질 21세기는 20세기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새 천년의 첫날이 앞으로 9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새 천년과 함께 맞는 새 세기의 도래는 세계가 관광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 할 수 있다.

성장산업으로서 21세기를 주도하는 관광산업은 세계 각국이 미소전쟁을 일으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다. 우리도 새 천년의 시작과 함께 ASEM회의를 치르게 되고 이듬해에는 한국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21세기에 진입한다.

이같은 굵직한 이벤트야말로 한국관광을 선진화 할 수 있는 관광진흥의 다시 없는 기회다. 우리 모두가 웰컴 투 코리아의 주역이 되어 다시 한 번 한국인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채비를 갖추어야 한다.

김병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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