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심공항터미널(KCAT)이 지난 10일 개관 3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종합무역기지 건설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0년에 건립돼 동 터미널과 김포공항간 리무진버스로 항공여행객에 대한 편리한 공항연결서비스를 시작한 도심공항터미널은 특히 개관 3주년을 맞는 올해 법무부 출국심사를 개시하게 됐을뿐 아니라 1일 이용객이 4천여명을 상회하는 등 터미널이 한층 활기를 띠어가고 있다.
지난 90년 4월 10일 10대의 리무진버스로 항공여행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할 당시만 해도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은 당초 출국장으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CIQ기능을 완비하지 못한채 이용객의 편의도모와 김포공항의 역할분담이라는 주변의 급박한 여건으로 인해 서둘러 운행을 시작했었다. 이에따라 초기의 이용승객은 김포공항까지의 단순한 셔틀기능만 갖춘 리무진버스 이용에만 만족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점차 늘어나는 이용객들이 터미널기능에 대한 역할기대와 특히 지난 91년 4월 취임한 노진식 사장의 적극적인 터미널 기능 정상화 추진등에 힘입어 그동안 수하물 보안검색(91년 10월) 및 출국심사(93년 3월)등 도심공항터미널 출국 수속 기능 도입을 위한 계획에 착수해 왔다. 교통부, 법무부 등 관계기관의 수차례 걸친 협의 끝에 지난 91년 12월 개정된 항공법상에 도심공항터미널업에 대한 근거조항을 마련, 터미널의 출국수속 기능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할 수 있었으며 이를 근거로 지난 3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도심공항터미널 분실이 개설됨으로써 터미널기능 정상화를 이루게 된 것이다.
현재는 아시아나, 노스웨스트, 캐세이패시픽항공등 3개 항공사만 입주해 탑승 수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번에 출국심사기능을 갖추게 됨에따라 델타항공을 비롯 나머지 주요 취항항공사들도 공항터미널 입주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기도.
이에 터미널측은 『개관 3주년이 되는 올해는 경영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더욱 새롭게 태어나고자 경영수지 개선, 터미널 기능 정상화, 서비스 정신 체질화 등 경영목표를 수립해 사장이하 전 임직원이 새롭게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전엑스포, 94한국방문의 해 등으로 많은 해외여행객의 입국이 예상돼 이들에 대한 단순한 출국수속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터미널 전 임직원이 대고객 서비스자세를 새로이 다져 고차원에서 서비스정신의 체질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또한 올해는 경영수지 개선에 최대 역점을 두고 새로이 사업부제를 도입, 시행하는 한편 각 부서의 영업촉진을 도모하고 비용예산의 10% 절감운동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이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는지 내실있는 성장이 기대되는 한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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