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직업의 세계에 소개해온 직업인들은 대부분 여행업계 종사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호에는 여행업계와는 일단의 거리를 느낄 수도 있지만 여행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여행전문잡지 기자를 소개한다.
여행과 관련된 많은 전문지들. 기자의 직업은 어떤 것일까?
여행지에 대한 감상과 정보를 일반인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 내놓는 사람들이 바로 여행기자라고 말한다. 수많은 여행지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내 자신이 직접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동을 글로 옮겨 놓아 읽는 이로 하여금 간접 경험케 하는 일.
이미 일반인들에게도 매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뚜르드 몽드의 오상훈 기자를 통해 여행전문기자에 대해 알아본다.
뚜르드 몽드 오상훈 기자는 “일반적으로 회자되는 저널리스트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서 보고 느낀 점을 전달해주는 매개자”라고 여행기자를 정의한다.
기자라는 직업의식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이 여행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 많은 시간을 외국에 나가 취재에 할애하는 것만큼 개인생활을 거의 못하는 와중에도 다시 한번 피드백을 거쳐 글로써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의 중압감을 느낄 때가 많다.
단순히 여행만을 하고 나서 글로만 전달하는 것이 여행기자가 아니라는 것이 오 기자의 중론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여행의 패턴에 대한 다양성을 제시하는 것이 여행기자의 가장 큰 업무라는 것.
오 기자는 “여행 문화의 발전성을 위해 미래의 여행상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여행기자가 갖고 있는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아직은 여행전문가가 아닌 여행기자라고 자신을 평가하는 오 기자는 여행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일들을 계획 중이다. 단순히 지면매체에 머물고 있는 뚜르드 몽드를 입체적인 매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hipp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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