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發行人 칼럼] 韓明錫 한국관광연구원 出帆
[發行人 칼럼] 韓明錫 한국관광연구원 出帆
  • 여행신문
  • 승인 1996.04.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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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우리 관광업계에는 반가운 낭보가 전해졌다. 문화체육부 산하에 한국관광연원이 출범하여 개원식을 갖게된 것이다. 민간단체인 한국관광용품 센터와 카지노 협회가 출연하여 사단법인체로 발족을 보게된 것이다. 개원식에서 金榮秀 문체부 장관은 『만시지탄은 있으나 이제 관광정책이나 집행면에서 명실상부한 연구기관을 갖게 돼 크게 고무되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큰 성과를 거두려면 민간단체나 사업체들이 연구원을 육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치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가 하겠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기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관광산업의 주요업무가 교통부(現 건설교통부) 소관으로 있을 때 교통개발연구원 내에 관광연구센터가 있었으나 정책건의나 업계 발전을 위한 연구가 기대에 못미쳤다. 그런 기능을 보완해 관광연구원이 계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마음 든든하다.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고 우수 엘리트 직원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정부투자기관이란 점과 현업업체의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한계 때문에 정부정책에 간여도 건의도 제대로 하지못하였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 직능단체로서 한국관광협회나 한국일반 여행업협회, 새로히 가칭 한국관광 호텔협회 등이 설립돼 사업자 단체로서 나름대로 관광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자칫 직능이기주의 관점에서 외면당하는 한계에 부딪혀 정책전개나 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다.
이같은 공사, 직능단체, 학술기관 등이 많은 공청회나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등을 개최하여 관광산업을 조명하는 시도는 있었지만 논리나 현실성을 조화시킨 생산적인 결론이나 정책 건의를 이끌어 내기에는 미흡했던게 사실이다.
관광산업은 연간 4조∼5조원의 가득률을 갖고 우리 나라 총수입의 4.5%에 이르며 앞으로 환경산업, 첨단산업과 더불어 21세기 3大 주요산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고 유통인구만해도 2000년대에는 출입국자 1천5백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에는 세계 10대 관광국으로 진입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의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갖어야 할 관광진흥의 중·장기 계획이다 단기계획에서는 너무나 안이한 무대책이 눈에 띈다.
2000년대에 7백만 외래관광객을 유치할 목표만 제시됐지 이들을 수용할 호텔 객실이 8만실이나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이를 충족시킬 대안은 불과 5년앞의 일인데도 정책제시가 없는 실정이다.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이 그에 상응한 무장을 갖춰야 하는 것과 같이 관광진흥도 기본적인 시설, 제도, 전략이 마련돼야만 성과를 걷을 수 있다.
선진관광국이 그렇듯이 우리도 투자뿐 아니라 효율적인 드라이브 정책이 정립 되어져야 한다. 각종 세제의 개선, 법률의 개폐, 제도개선, 현안문제의 긴급처방, 업종의 정비개량, 관광소득의 극대화 국민의 의식제고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문체부도 관광업무를 이관받은 것이 얼마되지 않아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에 당장 이같은 문제 등을 뿌리뽑기는 어렵겠지만 관광산업이 다기다양한 복합산업이란 점에서 공사나 직능단체들의 정책참여 기능 미비점을 한국관광연구원이 객관적이고 주도적인 입장에서 논리와 현실을 함께 조명하는 생산적인 정책전개의 주역이 되어 주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비록 문체부의 산하기관이지만 과감히 관변성을 탈피하고 산업의 특성을 감안한 연구·전개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그럼으로써 민간기관들의 협력출연도 더욱 늘리고 참여하는 기풍이 확립되기를 기대한다.
다행히 관광연구원을 이끌어 나갈 원장, 부원장이 역대 관광국장 출신으로 관광전문가란 점에서 크게 격려를 하고 싶고 십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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