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취항은 이집트의 역사, 문화탐방은 물론 기독교 성지순례등의 패키지 여행상품개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항초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정수요가 창출될때까지 전문대리점 육성을 위한 가격지원등 다각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한항공의 영업 최일선 판매를 담당하는 서울여객지점을 포함, 한국지역본부를 총지휘하고 있는 이종희상무는 카이로 하늘길을 여는 소감과 각오를 이렇게 피력했다.
이번 취항에 앞서 이미 지난 7월말에 이집트 및 이스라엘 현지답사를 다녀온 바 있는 이상무는『비록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현지를 돌아보면서 느꼈던 벅찬 감동과 경이로움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 라고 고백하면서 그동안 나름대로 수집한 자료들을 연구검토한 결과『이지역 관광상품들이 종전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카이로에 가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에서 싱가폴항공(SIA)으로 갈아타고 듀바이를 거쳐 가는 방법과 도쿄에서 이집트항공기를 타고 마닐라, 방콕을 경유해 가는 방법등 크게 2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총 23시간이나 소요되고 중도에서 항공기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다 싱가포르-카이로 및 도쿄-카이로구간의 경우 연중 수요가 많아 좌석난이 심각하다는 것도 이지역 상품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지만 이번 카이로 취항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을 쉽게 해소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실제로 카이로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17시간으로 종전보다 6시간이나 단축됐고 항공기를 갈아타는 불편도 사라졌으며 좌석 또한 한층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0월∼11월이 여행업계 비수기지만 성지순례는 오히려 성수기여서 비수기 관광업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이상무의 설명이다.
20일 이상의 긴 여정으로 2백50만원대 이상의 고가상품일색이었던 성지순례 상품이 현재 중소형 전문여행사들을 중심으로 9박10일간의 기본일정으로 1백20만원대의 알뜰상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며 대형여행사의 경우 지상수배가 까다로운 이스라엘 성지순례코스를 옵션관광으로 처리한 이집트 단순관광상품기획에 더욱 흥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또한 기독교·극동·평화방송등 종교방송 3사와 국민일보등 언론사와 공동으로 성지순례 특집을 기획하고 있으며 성직자 80명과 40개 대리점등 1백20명에 대한 대대적인 팸투어를 6차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며 20분짜리 홍보용 비디오테이프를 제작해 국내 각 교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의욕을 보이는 이상무는『건전하고 경제적인 성지순례상품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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