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차 미주여행업자(ASTA)총회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미국 중서부 세인트 루이스에서 개최됐다.
미국 워싱톤에 본부를 두고 있는 ASTA는 세계 1백29개국에 2만2천여 회원을 거느린 국제적인 규모의 단체다.
이번 63차 ASTA총회는 지난해 카이로에서 개최된 62차 총회보다 참가인원수가 많았는데 1백20개국의 대표 5천1백75명이 참석해 자국의 관광산업 홍보에 총력을 경주했다. 우리나라도 한국관광협회 장철희 회장을 비롯 한국도심공항터미널 노진석 사장, ASTA한국지회 정운식회장등 30여명이 참석해 내년도 서울 및 경주에서 개최되는「94한국방문의 해」행 사 및「94 PATA총회 및 지부회의」등 행사계획을 집중 홍보하고 우리나라의 관광자원과 상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을 설치해 상담실도 병행 운영함으로써 국내관광 및 여행업계의 판촉활동을 적극 지원했고 오는 98년 ASTA총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협력했으며 현지에서 스위트룸을 임대해 우리나라 관광상품의 종류 및 내용과 여행상품 패키지 내역, 한국관광공사 서비스내역등 교통 및 항공관계 정보제공과 판촉상담장으로 활용, 큰 성과를 거뒀다.
E·코지 ASTA회장과 B·로즈마린 부회장, ASTA본부 및 각 지회의 유력인사등도 이곳 스위트룸을 방문하고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90년대의 경쟁」이 라는 주제로 마가렛 대처 전영국수상과 유나이티드항공(UAL)회장 스테펜 울프등 주요 연사들의 기조 연설과 각 분과별 세미나 및 포럼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참가자 및 각국 대표들은 한결같이「각국의 여행산업이 아직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여행산업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적, 물적자원을 완벽하게 구비한 업체만이 90년대 및 2천년대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처 전영국수상은 그녀의 실제적인 집권경험에서 볼때 정부가 업계를 부당하게 간섭하는 관리들의 불합리한 관료주의를 대폭 제거해 여행산업의 육성에 크게 기여했고 항공산업의 민영화등으로 기존 타성에 젖어 척결치 못했던 관료주의를 과감히 수술해 영국이 오늘날 세계에서 제1의 흑자를 기록하는 항공회사를 보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임중에 여행업 및 관광관련산업의 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으로 9백만의 고용효과와 13%의 소비지출 증대효과를 가져와 국가경제의 발전 및 GNP성장에 관광산업이 기여한 점을 크게 열거했다.
금년도 총회에서 최오로 신설한 ASTA여행상품 공급자 위원회의 릭 제임스 회장은 여행상품의 공급자인 항공사, 호텔, 공항, 도심공항터미널 및 호화여객선, 운수업자등이 여행대리점과의 긴밀한 협조체제하에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되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이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ASTA의 코지회장도 관광산업이 일부 부유층의 사치를 조장하는 산업이 아님을 강조하고 여행산업과 관광산업이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열거하면서 고용창출과 국민총생산(GNP)성장에 촉매제가 된 것도 사실임을 강조했다. 특히 여행산업 전체가 여행자의 신변보장등 안전에 크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산업윤리의 확고한 발전과 정착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지회장은 또한 ASTA의 장기발전계획과 관련해 향후 ASTA가 추진할 목표를 ▲첫째, 재무자산 관리의 할리화로 장기발전계획의 성공적인 추진과 성장전략수립, 신규수입 증대를 도모키위한 잠재적인 여행산업 분야의 개발을 열거했고 ▲둘째, 회원업체의 지속적인 확장 및 모집추진 ▲셋째, ASTA를 통한 회원업체간 상호 산업정보의 교류 및 합리적인 이용 ▲넷째, 정부와 업계간의 지속적인 협력 체제 구축 ▲다섯째, 세계각국의 회원업체를 비롯 모든 회원업체에 유익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여섯째, 회원업체가 미래의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키 위한 예측모델의 개발과 동 모델 개발에 의한 정보제공등 업계에 대한 지원정책 추구 ▲마지막으로 여행산업에 있어서의 통합을 보장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을 주요목표로 하고 있다.
ASTA본부가 금년도에 추진한 사업중 괄목할만한 것은 여행업계가 그동안 티켓을 발매하면서도 디즈니월드로부터 받지못했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ASTA가 중재해 수혜를 베풀었다는 사실이다. 문석호 <주·한국도심공항터미널 여행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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