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지식과 정보, 문화창조력이 경제의 핵심이 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시대임으로 올해의 문화관광부는 어느 때보다 바쁜 한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문화관광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더욱이 문화관광부가 올해의 문화관광정책 운영 기본방향을 국민들의 문화관광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활기차고 신명나는 사회분위기 조성으로 국민화합을 실현하자는 것과 관광산업의 전략적 육성으로 지식경제 강국으로의 진입, 또한 남북평화교류 협력의 토대 구축을 이루고자 하는 것에 두고 있는 것은 정책 운영의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된다.

관광부문 세부 추진과제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지원이 미미하였던 관광수용 인프라의 확충과 국제적 수준의 특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하여 관광숙박단지 조성,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 및 경북북부 유교문화권 개발 등의 추진과 관광자원 개발 지원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것 등이다.

관광개발부문은 대규모의 지속적인 재정투자가 요구되는 분야로서 그동안 IMF 경제여건 하에서 관심을 두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견실한 관광인프라가 토대가 될 때 관광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제적인 관광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매력적인 관광자원 개발이 필수임을 고려할 때, 새천년을 여는 올해에 이 분야의 정책이 힘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된다.

특히, 올해 관광부문의 과제는 관광대국 도약을 향한 기틀 마련에 두고 있다. 필자는 관광대국으로의 첫발을 내딛기 위하여 올해에 좀 더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세부적인 추진과제로서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하나는 정보화 및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부문이 좀 더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정부에서는 작년부터 전국관광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과 한국문화관광지도 제작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3억여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의 정보화시대에 관광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종합관광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깊은 관심과 예산배정이 요구된다.

둘째는 국민관광 육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90년대까지의 관광정책은 주로 국제관광 경쟁력 확보를 통한 외래관광객 유치증대에 있었다. 물론 국제화 시대에 관광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제관광의 활성화는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제는 내실있는 관광정책의 달성이라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한 관광여건의 개선 및 기반마련에 주안점을 둘 때가 되었다.

이러한 것들이 관광대국으로 가는 시발점이라 본다. 문화관광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부창출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으로서 체계적으로 추진되어, 올해가 문화관광을 진흥시키는 초석이 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관광연구원 연구실장 hjkim@kt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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