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 218만9,544명…2019년 대비 -92.4%
상향 곡선 그리다 12월 오미크론 확산세에 주춤
인바운드, 아시아‧대양주 시장 하락세가 가장 커

지난해 출입국자 수가 1988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2021년 내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218만9,544명으로 2020년 679만5,124명 대비 67.8%, 2019년 2,871만4,251명 대비 9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8년 출입국자수가 약 234만명이었으니 33년 전보다 못한 규모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2021년 출입국 통계를 살펴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122만2,541명으로 2020년 대비 71.4% 감소했고, 외국인 입국자 수는 이보다 적은 96만7,003명으로 전년대비 61.6% 줄었다. 지난해 1~12월 사이 전체적인 그래프는 백신 접종 이후 하반기부터 상향 곡선을 그리는듯 했으나 1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지난해 12월3일부터 해외입국자 대상으로 자가격리 10일 의무 조치가 시행되면서 취소된 여행 수요까지 감안하면 실제 현장의 타격감은 더 크다.

방한 외국인 수는 특히 강경한 봉쇄 정책을 취했던 아시아(-72.1%)와 대양주(-81.7%) 지역에서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과 일본 방문객이 각각 75.2%, 96.5% 감소했고, 호주와 뉴질랜드가 속한 대양주 지역도 꽉 막힌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빠르게 결정한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는 각각 -10.9%, -31.4%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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