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수 40억명 전망, 2019년 대비 +3%
북미‧유럽부터 가속도…국제선 회복이 관건

IATA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항공 여객 수는 2023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회복할 전망이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 여행신문 CB 
IATA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항공 여객 수는 2023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회복할 전망이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 여행신문 CB 

항공 여객수는 2024년에 이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초과할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4년 항공 여객수가 40억명에 도달해 2019년 대비 3% 증가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단기적으로는 회복 속도가 주춤한 양상을 나타냈으나 장기적 전망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IATA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여객(국내‧국제선 이용객) 수는 2019년의 47% 수준으로 집계됐다. IATA는 2022년에는 83%까지 회복하고, 2023년에는 94%, 2024년에는 103% 수준을 달성한 후 2025년에는 111%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제 여객 수는 다소 더디다. 2021년 국제 여객 수는 2019년의 27%를 나타냈고, 2022년 69%, 2023년 82%, 2024년 92%를 그리다 2025년이 되어서야 101%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여객 수는 2021년에 2019년의 61%, 2022년에 93%를 기록하고 2023년 103%로 완전 회복할 것으로 봤다. 2024년에는 111%, 2025년에는 118%로 국제 여객 수보다 더 빠른 회복을 예상했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다.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지역은 북미다. 북미 지역은 국제 여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22년에 2019년의 94%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2019년의 102%로 가장 먼저 완전한 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IATA는 예측했다. 유럽도 유럽 내 단거리 여행 수요에 힘입어 2024년 105%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반면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미주나 유럽 대비 출입국 제한의 완화 속도가 느려 국제 교통량도 2025년에야 회복될 것으로 봤다. 2025년에는 2019년 대비 아시아태평양 109%,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101%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편 IATA는 이번 전망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 IATA는 “단기적인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이르지만 분쟁 지역의 위험에 노출된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항공 산업은 외부 충격에 빠른 회복력을 나타내며 장기적인 성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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