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순차적으로 B737-8로 기종 전환
6월 화물 전용기 도입해 화물사업 본격화

제주항공이 중단거리 노선 회복에 초점을 맞춰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제주항공 새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 'You can fly'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중단거리 노선 회복에 초점을 맞춰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제주항공 새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 'You can fly'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중단거리 노선 회복에 초점을 두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CC 사업모델인 고효율 저비용 사업구조를 공고히 한다.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보다 저렴한 운임을 제공해 여행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향후 국제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시점에 강력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선 노선 확대 및 비즈니스 좌석 도입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고, 2020년부터 2022년 2월까지 국내선 수송객 수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다.

신기종 도입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나선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B737-8로 기종을 전환한다. 현재 운용 중인 B737-800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km 이상 늘어나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노선 운항도 가능해진다.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비 15% 이상, 좌석당 운항비용 12% 절감이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6월에는 국내 LCC 중 처음으로 화물 전용기를 도입한다. B737-800BCF 기종으로, 여객기로 쓰이던 항공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것이다. 편당 화물 수송량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에도 박차를 가한다. 

제주항공은 "양대 항공사와 LCC 자회사의 통합을 포함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구조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긴 호흡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유연하게 준비해 제주항공다운 미래사업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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