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태국 방문의 해(Amazing New Chapters)'
6월16~17일 로드쇼 개최, 양국 50여개 업체 참가해
올해 한국인 관광객 3만명 돌파, 내년 130만명 전망

태국정부관광청이 6월1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손 청장(왼쪽에서 네 번쨰)과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파티마 지라팻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은지 기자
태국정부관광청이 6월1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손 청장(왼쪽에서 네 번쨰)과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파티마 지라팻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은지 기자

태국 정부가 7월1일부터 사전 입국 신청 제도인 '타일랜드 패스'를 폐지한다. 여행이 더 수월해진 가운데 태국정부관광청은 6월16일부터 양일간 한국 여행업계와 소통의 장을 열고 한국인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손 청장(왼쪽)과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파티마 지라팻 대표 / 이은지 기자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손 청장(왼쪽)과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파티마 지라팻 대표 / 이은지 기자

태국관광청 유타삭 수파손(Yuthasak Supasorn) 청장은 6월1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에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소식으로, 7월1일부터 타일랜드 패스가 폐지되며 코로나 관련 보험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태국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고, 미접종자라면 태국 출발 72시간 전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 태국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 전 타일랜드 패스 신청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마지막 걸림돌이 사라진 셈"이라며 이번 조치를 반겼다. 태국 내 거리두기 지침도 대폭 완화된다. 혼잡하지 않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의무가 없으며, 태국 내 유흥업소 영업 시간도 연장된다.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포부도 드러냈다. 유타삭 청장은 "무격리 여행이 시작되기 전에도 많은 한국인들이 태국을 찾았으며, 특히 지난해 한국인 골프 관광객은 약 3,000명에 달했다"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은 가장 먼저 성장세를 보이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태국관광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이미 3만명을 넘어섰으며, 내년에는 2019년의 70% 수준인 130만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할 것이라 전망했다.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인 '2022 태국 방문의 해 Amazing New Chapters'도 전개한다. 여행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태국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시장에서는 6~8월 인센티브 그룹, 7~8월 가족 관광객, 10~2월에는 롱스테이 골퍼 등 골프 관광객을 집중 공략한다. 밀레니얼 세대와 커플 그룹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계절에 상관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도 예고했다. 7~9월 인천-푸켓, 인천-치앙마이, 무안-방콕, 청주-방콕, 부산-치앙마이 5개 노선 전세기를 준비 중인 단계로, 한국 여행사와 공동으로 패키지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태국정부관광청이 6월16일 서울포시즌스호텔에서 ‘2022 어메이징 타일랜드 세일즈 커넥션(2022 Amazing Thailand Sales Connection to Korea)’ 로드쇼를 개최했다 / 김다미 기자
태국정부관광청이 6월16일 서울포시즌스호텔에서 ‘2022 어메이징 타일랜드 세일즈 커넥션(2022 Amazing Thailand Sales Connection to Korea)’ 로드쇼를 개최했다 / 김다미 기자

3년 만에 한국 여행업계와의 대면 비즈니스 기회도 마련했다. 태국관광청은 6월1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2 어메이징 타일랜드 세일즈 커넥션(2022 Amazing Thailand Sales Connection to Korea)’을 개최했다. 이날 로드쇼에는 한국 32개사, 태국 현지 15개사가 참석해 활발한 미팅을 진행했다. 한 태국 현지 호텔 관계자는 "한국 여행사 30여개사와의 미팅을 통해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고, 특가 프로모션 및 스파 등 추가 혜택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파티마 지라파엣 대표(사진 왼쪽)와 태국정부관광청 타넷 펫수완 부청장 / 김다미 기자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파티마 지라파엣 대표(사진 왼쪽)와 태국정부관광청 타넷 펫수완 부청장 / 김다미 기자

항공 노선 선택지도 다양해진다. 태국관광청에 따르면, 5월부터 타이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방콕 직항편을 매일 운항하고 있고, 6~7월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은 인천-방콕 노선을 주3회 운항할 계획이다.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파티마 지라팻(Patima Jeerapaet) 대표는 "현재 인천-방콕 직항편을 주3회 운항 중인데 7월부터 주4회(월·수·토·일요일)로 증편하고, 10월부터는 매일 운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타이에어아시아엑스는 한국여행객만을 위한 특가 프로모션도 선보였다. 에어아시아 슈퍼 앱에서 인천-방콕 노선을 편도 기준 13만9,000원부터 판매하며, 유류할증료는 0원이다. 판매기간은 6월20일부터 6월26일까지 단 일주일이다. 

목적지도 다변화한다. 태국정부관광청 타넷 펫수완(Tanes Petsuwan) 부청장은 "이번 로드쇼에 태국 현지 15개 여행업체가 참여했는데, 더 많은 업체가 한국 여행업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기회를 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에 중소도시 위주로 진행했던 '세컨드 시티' 프로모션을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양국 교류가 활성화되고 보다 본격적으로 홍보를 재개한다면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