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경주공항서 명칭변경 기념식 열려
이철우 도지사 비롯해 각 지역 시장 등 참석
공항 명칭변경 국내 첫 사례, 협력의 결과물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이 7월15일 포항경주공항 여객청사에서 개최됐다 / 김다미 기자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이 7월15일 포항경주공항 여객청사에서 개최됐다 / 김다미 기자

포항과 경주가 공항으로 하나가 돼 새롭게 비상한다.

국내 첫 공항 명칭변경 사례인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이 7월15일 포항경주공항 여객청사에서 열렸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 한국공항공사 이미애 부사장, 진에어 박병률 대표이사, 김석기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포항경주공항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포항공항이 7월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 김다미 기자
포항공항이 7월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 김다미 기자

이번 명칭변경은 공항 활성화와 관광객 확대를 위해 포항시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경상북도 등 관련 지자체는 2020년 12월 포항의 공항 인프라‧산업과 경주의 문화‧관광자원 연계를 통한 공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공항 명칭변경 건의서를 전달했다. 국토부는 관련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지역 여론 수렴 및 명칭변경 적정성 평가를 거쳐 지난 2월 포항공항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약 5개월에 걸쳐 공항청사 시설물 정비, 주변 도로 표지판 재정비 등을 완료하고, 지난 14일부터 포항공항은 포항경주공항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 김다미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 김다미 기자

이날 기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각 지역 시장, 국회의원이 참석해 공항 명칭변경을 축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경주공항의 명칭변경을 축하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동남아에서 온 관광객이 증가해 10년 내로 포항경주공항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며 “오늘 함께한 사람들이 10년 후 ‘이철우 도지사 말이 맞았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경주 시의원들과 국회의원 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포항경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와 시의회의 많은 지원을 바라며, 포항‧경주 시민들은 포항경주공항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강조했다.

공항 명칭변경을 제안한 김석기 국회의원은 “공항 명칭이 바뀌고, 기념식에 참석하게 돼 정말 뜻깊다. 공항 명칭을 변경하는 데 2016년부터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명칭변경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로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면 포항 경제에 도움이 되고,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하며, 보람 있는 결과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칭변경이 확정된 3월부터 ▲김포 노선 1일 2편에서 4편으로 증편 운항 ▲공항-경주 보문단지를 연결하는 노선버스(경주 1000번) 운영 ▲여행인플루언서 팸투어 초청 홍보 ▲공항 이용 관광객 항공권 할인 ▲김포공항, 서울역 등 수도권 주요 집객지 전광판 홍보 ▲주요 SNS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마케팅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한 여러 정책이 시행됐다.

 

포항경주공항 글·사진=김다미 기자 dmtrip@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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